어제 (4월 20일) 네이버가 자사가 배포하는 크로미움 계열의 브라우저인 웨일(whale)에서 한글(hwp) 문서를 읽을 수 있는 뷰어를 기본 탑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개인 유저나 기업 유저들 모두에게 한글 파일을 읽고 쓰는 건 다소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한컴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했었던 한글 뷰어의 경우 무겁고 버그가 많았고, 최근 배포하는 공공서식 한글의 경우 간단한 편집 기능을 지원하지만 "비상업적 목적" 으로 "개인" 이 사용할 때만 이용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어 정작 정부민원등을 많이 사용하는 기업에서는 사용이 허가되지 않고 이를 위해 한글 라이선스를 구입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죠.
https://www.malangmalang.com/pubhwp
특히나 예전에는 외국인등을 대상으로 하는 공보자료까지 HWP 포맷을 사용해 배포하는 일이 많았던지라 이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나 맥/리눅스 유저들은 큰 불편을 겪은 적이 있었고 그로 인해 아래와 같은 우스갯소리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요즈음은 정부공기관도 각종 보도자료/공지사항을 pdf나 odf 등 대체 포맷으로 같이 제작해 배포하는 경우가 많아 예전처럼 불편하지는 않다곤 하지만 여전히 문서작성/배포 표준 포맷은 hwp 인지라 정식이건 어둠의 경로건 한글 오피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웹 브라우저 단에서 이를 지원한다면 상당히 메리트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용방법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웨일 브라우저를 사용할 경우 자동으로 hwp파일의 실행 프로그램으로 웨일 브라우저가 등록되며, 다운로드 받은 hwp파일을 더블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웨일 브라우저에서 문서 뷰어가 로딩됩니다.
나오는 메시지를 보면 웨일 브라우저에서 직접 파일을 로딩하는게 아니라 서버로 파일을 전송해 처리한 후 가져오는 방식을 사용하는 듯 합니다.
그리고 로딩이 완료되면 아래와 같이 브라우저를 통해 파일을 볼 수 있죠.
웨일에서 제공하는 저 문서 뷰어는 기존에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던 한글용 문서 뷰어와 같은 솔루션으로 보입니다. 크롬에서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동일 파일을 볼 때 문서 레이아웃을 볼 수 있네요.
결과물을 보면 완벽하지는 않은지 총 22매라고 표기된 원본 문서의 레이아웃이 조금 틀어졌는지 24매로 나오지만 내용 자체는 크게 깨지거나 하지 않고 보입니다.
사실 이건 국내, 특히 관공서에서 한글 프로그램을 그냥 워드프로세서로서 사용하는게 아니라 거의 DTP에 가깝게 표로 화면을 꽉 채운 레이아웃을 만들기에 자주 발생하는 문제로 호환 프로그램으로는 해결하기 쉽지 않지요.
그리고 파일을 서버에 전송해 변환을 거쳐야 하니 중요한 기밀문서등의 경우도 이를 통해 보거나 하는데 문제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브라우저외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한글 파일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간단히 파일만 확인하고 싶은 사용자들에게는 꽤나 유용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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