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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자전거 일반

SMP Extra에 카본시트 씌워서 SMP 카본으로 변신시키기..

by 이런 저런 2018. 10. 12.

이 글은 Selle Extra SMP 기본 안장에 카본 시트를 씌워 SMP 카본(처럼) 개조한 사용기입니다.

원 글은 지난 2008년 경(기억이 정확하지 않네요)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bjk110 에 게시했던 글입니다.

카본 시트 올리기

예전 우연한 기회에 3K 카본 시트를 조금 얻게 된 김에 어떻게 활용할까 생각하다 자전거 안장을 개조해 보기로 마음 먹었었습니다.

아래가 원래의 SMP 안장으로 중고로 구매했던 제품입니다. 그 당시에도 이미 리폼용 소재로 인기가 높다보니 중고로 구하기 힘들었었는데, 그래도 신품을 사서 개조할 수 없어 장터에 매복해 있다 괜찮은 물건을 발견하게 되어 구입할 수 있었죠.

개조를 위해 표면의 인조가죽과 폼을 벗긴 뒤 모습입니다. 안장 베이스가 되는 수지제 베이스가 나오는데 이 위에 카본 시트를 적층해 모양을 잡을 예정입니다.

엉덩이가 닿는 부분에 사출될 당시의 수축 흔적이 남아있어 폴리퍼티를 좀 바르고 갈아내어 표면을 마무리했습니다.

그 다음 카본시트를 적층합니다. 처음에는 3M의 스프레이 접착제를 이용해 가접착 한 후 모양을 잡아주는 정도로 시작합니다.

아래와 같이 시트가 표면에 완전히 달라붙도록 잘 정리해 줍니다. 직조된 천 형태다보니 어느정도 신축성이 있어 모양을 잡는데는 큰 문제가 없더군요.

어느 정도 정리가 끝나면 테두리를 자른 뒤 올이 풀리지 않도록 잘 접어 마감해줍니다.

그 다음 가운데도 구멍을 뚫은 다음 모양을 잡아주면 1차적인 작업은 완료입니다.

수지 입히기

적층된 시트 위에 수지를 입혀줍니다.

원래는 24시간 경화형 에폭시 수지를 사용할까 했는데 가지고 있는 수지의 투명도 좋지 않고 점도도 워낙 높아서 실제 FRP 적층용으로 많이 사는 불포화 폴리에스테르 수지(폴리코트)를 구매하려 했지만 갤런단위로 파는지라 포기했습니다.

그 대신 선택한게 화방에서 모델링용으로 판매하는 물표현재, 즉 점도가 낮고 투명도가 높은 에폭시 수지를 붓으로 표면에 찍어 바르는 방식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아래가 그 물표현재를 사용한 결과로 약 두어번 정도 붓으로 수지를 입혀 경화시킨 후 모습입니다.

수지가 시트 사이에 잘 스며들긴 했지만 경화속도가 빠르다보니 표면이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고 기포도 군데군데 보입니다.

그래서 사포로 일단 표면정리를 시작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400 -> 800 -> 1000 -> 1500번까지 물사포질을 한 후 폴리싱 컴파운드까지 사용한 상태입니다.

어느 정도 표면이 정리되긴 했는데 이제는 군데군데 기포자국이 보이네요

수지를 한번 더 바른 후 마감할까 하다 그냥 자동차용 우레탄 스프레이 캔을 발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다시 1000번 정도 사포로 표면을 연마한 후 스프레이를 뿌린 후 모습입니다. 그럭저럭 시판 카본안장 가깝게 광택이 나고 있네요.

결론

그럭저럭 외관은 괜찮게 나왔는데 역시 성능은 오리지널에 미치지 못하는군요.

특히 레일의 경우 보급형인 엑스트라의 경우 통짜 망간철 레일이다보니 중량차이가 크게 나는데 이걸 SMP에볼루션 이상에 쓰이는 Hollow Cr-Mo 레일로 바꾸면 좀 나아졌겠지만 저 당시엔 그렇게까지 경량을 추구하지 않아서... 여기서 마무리 했었죠

그 당시 한 1년여동안 타고 다니다 다른분께 양도해 지금은 없지만, 문득 생각나 다시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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