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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자전거 일반

스마트폰을 자전거에 거치해 사이클링 컴퓨터(속도계)로 사용하기

by 이런 저런 2018. 10. 12.

 이 글은 지난 2009년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며 작성한 글로 원래 네이버 블로그(https://blog.naver.com/bjk110) 에 작성했던 글입니다. 블로그 포스팅 시점인 2018년 현재에는 안드로이드/iOS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었지만 이 때는 스마트폰 초창기 시절이라 윈도우 모바일, 심비안 등의 OS를 사용한 제품들이 시장의 주류였고 소프트웨어 역시 많지 않았으니 현재 시점에서 보면 많이 어색할 수 있습니다.

p.s 예전 작성했던 글이라 본문 중 평어체를 사용하고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시작

최근 스마트폰 열풍이 몰아닥치며 구입한 P100..

사실 싼맛...-_-

애초 법인폰으로 나왔지만 일반 시중에 풀렸다가 극악의 버그로 욕들어먹은 다음 버그 수정될 무렵엔 끝물이 되어버린 비교적 초창기 스마트폰이라 OS도 WM6.0이지만 저렴한 가격에 풀 스펙.. WiFi는 물론 GPS..그것도 Sirf III 내장이다. 

애초 스마트폰을 산 이유중 하나가 자전거 속도계로의 활용이었다

또 GPS Cycle Computer 라던지 Spotypal, RunGPS 등 쓸만한 GPS 속도계/로깅 프로그램도 많아서 조금만 활용하면 자전거용 네비/속도계로 GPS의 활용은 무궁무진한데... 

문제는 바로 마운트..

대부분 스마트폰의 경우 전용 마운트가 없어 자전거에 마운팅하긴 상당히 난감한 편이다.
그리고 옥션등에서 파는 범용 거치대는 휴대폰이 떨어질 위험도 있고..또 범용이다보니 덩치가 커서 폼도 안 살고.. 

그래서 마운트를 만들기 위해 고민을 했었는데..처음에는 카본으로 적층을 떠서 아이폰이나 옴니아용 SGP케이스 같은걸 만들어 볼까도 생각했지만 손이 너무가서 포기..

결국 토픽의 휴대폰백을 유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토픽 물건은 자전거용품으로는 상당히 좋은 퀄리티를 보여줘서 가격은 좀 높지만 사면 후회는 안하는 물건들이 많은데, 위 사진은 토픽의 휴대폰용 가방이다

예전 휴대폰을 쓸때 넣어둘 자리가 마땅치 않아 구입한 물건인데 스마트폰을 넣기엔 작기도 하고 또 화면이 보이지 않아 안 쓰던 물건이라 이번 자작의 도구로 삼았다. 

사실 찾아보니 값이 많이 올라 요즘은 저녀석 가격이 18000원 정도나 하더라는..그래서 섣불리 사서 잡기엔 문제가 있는 듯 

 

뒷부분 사진.. 사진처럼 스프링 형태의 마운트가 장착되어 있어 자전거로부터의 진동을 어느정도 흡수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리고 부착은 바느질로..

이 녀석이 휴대폰을 담을 가죽 케이스다

옥션에서 구입했는데 가격이 무려 20000원에 근접..

이건 돈 주고 살 수 밖에 없었다

뒷 부분에 있는 홀은 벨트클립 장착용...

이걸 응용할 수 있을까도 연구해 봤지만 너무 손이 많이 갈 것 같아 포기했다. 

 떼어낸 토픽용 마운트를 가죽케이스 뒷면에 부착한 사진...

일단 마운트는 에폭시를 이용해 접착하고 고정이 확실히 되도록 하기위해 바느질로 마감했다..

하지만 가죽케이스 후면에 종이가 들어있어 바늘 두개를 분질러먹고 결국은 바느질 하다 포기..

언젠가 마무리 했야지

마운트는 사진처럼 스템에 장착된다. 간단하지만 고정은 확실...

장착 각도는 이 정도... 위에서 내려봐도 LCD 시야각에는 문제가 없다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인 GPS Cycle Computer를 실행한 화면.. 

사용 후기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범용처럼 불안하거나 거추장스럽지도 않고 확실히 고정되니... 들인 돈과 삽질이 얼만데....ㅋ 

다만 단점이라면 휴대폰 자체 크기가 있다보니 이전처럼 스템잡고 끌바하기가 힘들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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