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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자전거 도난사건

도둑넘한테 뒤통수를 맞았었네요

by 이런 저런 2018. 10. 15.


이전 블로그(http://bjk110.tistory.com) 에서 옮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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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지난 일이었지만... 예전 도둑넘한테 제대로 한 방 먹었었네요.
뒤늦게 발견해서 글 올려봅니다.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예전 제 자전거를 도난당한 적이 있습니다.
범인은 같은 동호회 회원이었고 두어번 중고거래를 한 적도 있었는데 어느 날 밤을 틈타 제 집 지하실 문을 절단기로 열고 자전거를 훔쳐갔었죠. 

 

  여기저기 뒤지던 중 도둑넘이 제 물건을 팔아치운 현황과 남은 부품들로 자기 자전거를 꾸며 자랑하는 글을 발견해 도둑을 잡았었습니다.

범인 첫 대면부터 사건 진행중인 범인의 행동이 도무지 참을 수 없어 합의를 보지 않은 상태로 사건이 진행되어 범인은 올 2월 특수절도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도둑넘이 처분했던 부분들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아직 받지 못해 민사 소송을 넣으려고 생각(게을러서 아직..) 중인데 그 동안도 이넘은 끊임없이 동호회들에서 활동을 하더군요.


 그래서 이걸 찾던 중 어이없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주로 활동하던 곳이 디시인사이드 자전거 갤러리였는데, 이 곳에 범인이 선고 공판날 가명으로 가입해서 절 놀려댔더군요.

아래는 선고기일이었던 2월 10일 오전 10시경  판결 선고가 있고 나서 제가 게시판에 올렸던 글입니다.

 



  저 때가 10시쯤이었을 텐데 아래 댓글에 보이는 것 처럼 '바게뜨빵' 이라는 인물이 등장해 공판을 참석했다며 글을 적더군요

 

 

아래는 저 바게뜨빵이라는 인물의 DC 가입 아이디입니다. 

 

 

 

 그리고 제 방명록에도 글을 남겼었더군요.
아래처럼 말이죠

 

 

 

 보시면 나름 친절하게 보이려고 덧글을 달았지만..결론은 민사 포기하라는 내용이었던 듯 합니다.

 

 그 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조언 감사하다" 고 댓글까지 달았었지요.
 그런데 얼마 전 동호회들을 검색하다 놀라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바셀 게시판에서 낯익은 아이디를 발견한거죠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baguette97 이라는 아이디입니다.
그리고 검색해 보자 드러나는게...

 

 아래는 제 자전거를 훔쳐간 범인이 자기 실명으로 가입한 바셀의 판매 흔적입니다.
예전에 그 사건으로 강퇴 처리가 되었는데 어떻게 다시 가입했더군요.
사진에서 보듯이 위와 동일한 장소에서 찍은 동일한 자전거를 팔고 있더군요.

 

 

 

그리고 아래는 네이버 모 카페에서 찾은 내용.. 범인 맞더군요. 활동 지역과 제반 인적사항 모두..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상식적으로 볼때 법원가서 집행유예 선고받고 나온 도둑넘이 한시간도 지나지 않아 제가 활동하던 게시판 가입해서 저런 식으로 사람을 놀린다는게..

 

 애도 아니고 서른살도 넘게 먹은 사람이 저따위로 밖에 살 수 없는지...참..

 

p.s 도둑넘은 지금도 각종 인터넷 동호회에서 거짓말 해 가며 가입해 활발히 자전거 사고 팔고..를 반복하고 있더군요. 얼굴에 철판을 깐 건지 모르겠지만 역시나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더군요. 저라면 창피해서 다시 활동할 엄두를 못 낼텐데 말이지요.



이 글은 지난 2009년 있었던 실제 경험담을 적은 글이며 원문은 네이버 블로그 http://bjk110.blog.me 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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