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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자작기/사용기 및 리뷰

맥모드(MagMod) 대용품? Selens 실리콘 자석 탈부착식 디퓨저/바운서

by 이런 저런 2018. 10. 22.

사진을 찍을 때  충분한 광량을 얻을 수 있다면 문제가 없지만, 회사의 빈 회의실에서 사진을 찍으니 광량도 부족하고 천장도 낮은데다 형광등 반사판이 있어 일반 플래시의 천장 바운스 만으로는 도무지 만족할 만한 조명 세팅이 불가능했다.

궁여지책으로 옴니바운스를 사용했지만 만족치 못해 다른 디퓨저를 찾던 중 생각한게 바로 맥모드(MagMod).

 예전 킥스타터 펀딩을 시작할 때 처음 발견했던 물건인데 쓸만할까 싶어서 찾아보니 국내서도 고윙에서 이걸 수입하더라는......

다만 가격이 문제였는데, 리뷰를 찾아보니 여건상 맥모드 시스템 중 글로브박스 대용인 맥 스피어 보다는 디퓨저/바운서 역할을 하는 맥 바운스 정도가 적합해 보였는데 이것도 국내선 가격이 6만원에 근접해서......

사용기로 볼 때 꽤 쓸만하다 싶어 살까 말까 고민중에 뭐든 다 있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이 제품과 유사(사실상 동일) 한 물건을 판매하는 것을 발견했다.

제조사는 selens 라는 업체인데 맥모드를 거의 그대로 카피해 판매하는 물건인 듯. 일단 기술 자체는 간단한 물건이고 가격도 반값 수준이기에 돈 버리는 셈 치고 한번 구매해 봤다.

도착한 제품 구성은 아래와 같다. 래 허접한 종이 박스에 담겨왔는데 뭐 그건 필요없으니..
내부구성은 바운서 본체와 플래시에 연결하기 위한 비슷한 재질의 어댑터, 그리고 파우치.

아래 사진의 것이 디퓨저 어댑터.
네오디뮴 자석이 박혀있는 실리콘 재질이라 플래시 앞부분에 늘려서 끼워주면 되는 간단한 방식이다.
일단 구입한 물건은 네오디뮴 자석 하나가 반대로 장착되어 있었는데, 뭐 이거야 바꿔 끼워주면 되니 큰 불량이라고 할 만한 부분은 아닌 듯

정품의 경우는 플래시에 장착하면 탈부착하기 어려울 정도로 타이트 하다는데, 내가  받은 물건은 그렇게 타이트하지는 않은듯(플래시는 Godox의 V860C)

그리고 이게 디퓨져 본체, 흰색 실리콘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생각보단 부피와 중량이 꽤 나가는 편이다.

흰색 실리콘 재질로 어느 정도 빛이 투과하니 상황에 따라 바운서로도, 또는 디퓨저로도 활용 가능하다.

연질 재질이라 쉽게 부피를 줄여 보관할 수도 있는게 장점

어댑터와 마찬가지로 바닥에는 4면에 자석이 부착되어 있어 90도 방향으로 돌려가며 플래시에 장착 가능하다.

이런 식으로 어댑터를 플래시 본체에 장착한 후(앞서 말한 것 처럼 사용한 플래시는 GODOX의 V860c .  국내에서는 포이즘 브랜드로 팔리는 TT560 FTTL II의 한단계 전 모델 정도.. http://www.plthink.com/shop/shopdetail.html?branduid=1896430&xcode=064&mcode=010&scode=001&type=Y&sort=manual&cur_code=064010001&GfDT=bmp5W14%3D)

플래시 본체에 장착하면 이렇게 된다. 생각보다는 부피가 큰 편.

카피품의 경우 자력이 약하다는 말이 있었는데 다행히 90도로 눕혀 장착한 상태에서 자중을 못 이기고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는듯. 다만 이 상태에서 큰 충격을 받을 경우 간혹 바운서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전체 무게는 240그램 언저리.. 중량도 꽤 나가는 편

어댑터를 장착한 채로 케이스 수납도 가능하다.

리뷰용으로 쓸만한 비교사진을 따로 찍지는 못했지만 실제 사용해 본 바 비교적 손쉽게 장탈착 가능하고, 디퓨저와 바운스를 선택 가능하며, 광질을 보다 부드럽게 바꿔줘 원하는 것 처럼 사진찍는데 꽤 유용한 장비이다.

다만 단점으로는 꽤 무거워서 사진찍을 때 카메라 드는 손에 피로가 가중된다는 점, 그리고 의외로 흰색 실리콘 재질에 먼지가 잘 달라붙는다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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