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용기, 자작기/사용기 및 리뷰

레이지 소사이어티, BIC 3중날 면도기 사용기

by 이런 저런 2018. 10. 28.

제목을 저렇게 적었지만 사실 쓸 말은 별로 없다.

면도를 처음 시작하면서 사용한 면도기가 질레트의 마하3이었고, 잠깐 퓨전을 사용하다 피부자극이 심해 마하3으로 돌아온 뒤 퓨전 프로글라이드를 거쳐 프로글라이드 플렉스볼까지 사용해왔는데, 잠깐잠깐 쉬크나 도루코 등 타사의 면도기를 시도했다 돌아온게 지나치게 절삭력이 강해 피부자극이 심한 것 때문이었다.

다른 한국사람들 수염과 마찬가지로 나도 면도를 제대로 하려면 수염 결대로 한번, 반대로 다시 한번 밀어줘야 깔끔히 잘리는데, 질레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면도기들은 역방향 면도시 피부자극이 상당히 심해 오래 쓰기가 힘들었었다.

다만 질레트의 문제는 비싼 가격과 그에 못미치는 날 내구성.....
매일 면도하면 날 하나로 아무리 잘 써봐야 열흘 정도면 절삭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니 자주 바꿔야 하는데 그러기엔 가격이 영 부담이었다.

<Razor Tech의 면도기 날 클리너>

위 사진의 면도기 날 연마기 같은걸 써봐도 근본적인 한계가 있어 좀 더 저렴한 면도날을 찾아볼까 고민을 하다 마침 국내서도 달러쉐이브 클럽같은 정기배송 서비스를 하는 업체가 몇 곳 있기에 시도해봤다.

첫번째로 시도한게 바로 언급한 레이지 소사이어티로, 이 곳은 BiC의 3중날 면도기를 판매하고 있다.

뭐 볼펜으로 더 유명하긴 하지만 면도기로도 일가견이 있다는 평이 있었기에 한번 사용해 봤는데....
앞 얘기가 저리 긴 걸 보면 짐작하겠지만 영 별로였다.


<BiC의 3중날 면도기, 사진은 레이지 소사이어티의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것>

성능이나 날 자체의 평가는 잘 모르겠다. 솔직히 금속가공기술이 현대에 들어서 그렇게까지 차이가 날까 싶기도 하고.....
다만 앞서 언급했던 절삭력의 문제가 있었는데, 역방향 면도시 피부 각질을 너무 깎아내는 통해 피부 트러블이 엄청나게 심해서 도저히 쓸 수 없었다.

개인적 취향 문제이겠지만 대부분 한국 남성들 수염이 비슷비슷하다는걸 보면 대부분이 나와 같을지도..

결국 면도기는 한번 사용한 뒤 구석에 쳐박혔고, 미처 깜박하고 해지하지 않은 턱에 도착한 새 면돗날들은.... 아마 다시 영원이 꺼내지 않게 될 듯 

<실수로 구독을 해지하지 않은 탓에 첫 면도날을 배송받게 되었다.>

다른 정기배송 회사의 제품에 도전해볼지, 아니면 다시 도루코를 선택할지 고민해봐야 할 듯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