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 도착

-- 이 포스트는 지난 2014년 네이버 블로그에 처음 게시되었던 글입니다. --

알리쪽 불건 발송이 많이 늦다 하지만 EMS만 선택해도 배송이 상당히 빠른 편이다.
베이징에서 9월 1일 보낸게 9월3일 회사에 도착했으니......

통관조회 후 '통관 및 분류'에 걸려있길래 유니패스에서 세관신고서 작성하려 했는데 신고서 제출 전 택배가 먼저 도착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래서 확인하니 셀러가 맘대로 시키지도 않은 140$로 다운밸류....

중국 셀러 중에 일처리 빠른 사람들이 좋긴 한데 이렇게 시키지도 않은 언더밸류를 해 놓으면 잘못하다 덤터기 쓸 수 있으니 주의를...
결과적으로 부가세 10%를 면제받은 셈이다.

참고로 구매한 제품은 aliexpress.com 에서 완성품은 배송비 제외 420$, 미 조립 키트 는 배송비 제외하면 370$에 불과한 물건으로(2014년 당시 기준입니다. 최근에는 동일 스펙 제품들을 200$대에서 구입 가능하죠)  알았다면 키트를 샀겠지만 완제품만 파는 줄 알고 산게 약간은 후회됨

그런데 물건 온걸 보면서 생각이 바뀐게.. 절대 파손 안 될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포장을 해서 보냄
말 그대로 대륙의 위엄......

 

물건 꺼내고 남은 포장재가 저 정도니 뭐.. 절대 파손 안된다고 자신만만하게 얘기하던 게 이해가 간다

테스트용으로 PLA  필라멘트는 약 100g 정도가 왔다.
그 외 핀셋과 육각렌지, 드라이버 등 기본적인 툴 들도 동봉되었지만 공짜답게 퀄리티는 별로.....
그냥 급할 때 한두번 정도 쓸 수 있는 수준인 듯 싶다.

히트베드가 없는 기종이라 전원 어댑터는 12V 7A, 약 90W 규격의 것을 포함

제어 컨트롤러는 파손을 우려해 분해해서 배송함

박스 뜯고 10분만에 프린트를 시도할 정도로 조립을 해서 보냈는데.. 기본적인 세팅까지도 거의 완료되어있다.

아래는 속도 30으로 뽑아본 20x30x10mm 박스인데 모양은 그럴듯한데 기본 세팅 압출량이 좀 부족해서 구멍이 뻥 뚫림(이 당시 그런줄 알았지만 사실 초보적인 실수로, 슬라이서에서 필라멘트 직경을 1.75mm 대신 3mm로 설정해 생긴 실수이다.)

그래도 이정도면 지오메트리는 안 건드려도 되니 수고가 크게 줄어든 듯

아래는 작동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