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원래는 백팩을 별로 안 좋아해 숄더백을 주로 들고 다녔는데, 이직 후 업무상 노트북을 들고 다닐 일이 많다보니 점점 불편해지더군요.
13인치 정도의 경량 노트북을 쓰면 숄더백에 휴대하는 것도 큰 문제 없겠지만 쓰는 노트북이 2kg가 넘는 15.6인치 게이밍 노트북인 레노버 y530 시리즈다보니 가방에 넣고 지하철을 타는게 영 불편해서...
그렇다고 노트북을 바꾸자니 이것보다 성능 좋고 가벼운 건 가격대가 크게 뛰어서 내키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싼 값에 적당히 노트북과 태블릿 하나 정도 넣어 다닐 수 있는 슬림한 백팩을 찾다 샤오미 브랜드의 백팩이 있는 걸 보고 구매를 했습니다.
제품 소개
2만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이지만 그래도 최근 샤오미(와 그 자회사 및 브랜드) 물건들 답게 포장은 꽤 신경쓰네요.
보통 비싼 가방들을 사도 일반 비닐백에 포장해주는게 태반인데 반투명한 지퍼백에 물건을 넣어 보내주는걸 보면 말이죠
백팩 디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비지니스 백팩들이 흔히 그렇듯 직사각형에 가까운 디자인에 외관 장식이 별로 없는 깔끔한 디자인이네요.
사이즈는 가로x세로x두께 각 30.5cm/40cm/14cm 입니다.
전면에 보조 수납부는 전체 넓이의 80% 정도를 사용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전면 지퍼는 PVC인지 고무인지 코팅이 되어 있어 어느 정도 오염을 막을 수 있도록 처리된 것 같습니다.
수납부 내부는 일반적인 나일론 재질 안감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인케이스 등 일부제품 같은 경우 이 안쪽에도 스웨이드 안감을 사용해 금속 재질 물품을 수납시에도 쉽게 긁힘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는것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부분이긴 합니다만 가방 자체의 가격이 몇배 이상 차이나니 납득 못 할 품질 차이는 아닌듯 합니다.
전면 수납부 안에는 작은 고리가 있어 열쇠나 분실이 쉬운 물품등을 걸어 보관할 수도 있습니다.
중간에도 넓게 열리는 수납부가 하나 더 있습니다.
내부 마감은 앞과 동일하게 처리되어 있고 태블릿이나 책 등을 넣을 수 있는 공간과 펜과 지갑 정도를 넣을 수 있는 보조 수납공간도 있네요.
뒷면 디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땀 차지 않게 메시 처리가 되어있고 중앙에는 캐리어 손잡이에 걸 수 있게 고리가 되어 있습니다.
어깨끈 안쪽도 메시와 스펀지 처리가 되어있긴 합니다. 다만 고가 가방들에 비해선 다소 얇고 쿠션도 적은 편이긴 합니다.
가방 자체가 슬림해서 수납량이 많지 않다보니 굳이 두툼한 어깨끈을 써야 할 필요는 없었겠지만요.
등받이 부분 메시도 어깨끈과 거의 동일하네요.
비지니스용으로 슬림하게 나온 모델이라 두께는 약 14cm 정도입니다.
바닥에 내려놓았을 때 쉽게 오염되지 않도록 바닥부 역시 고무 마감처리가 되어있습니다.
가방 내측 수납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안감은 동일하며, 등쪽에는 노트북 수납 공간이, 앞 쪽에는 보조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노트북 수납 공간은 벨크로가 붙은 밴드로 노트북을 고정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노트북 수납부의 패딩 두께가 다소 얇은건 아쉬운 부분이네요.
그리고 밴드 끝 부분에는 USB등을 담을 수 있는 소형 포켓이 따로 마련된 것이 특징입니다.
수납능력?
이라곤 해도 거창한 건 없고, 그냥 기존 들고다니는 물건들을 넣어봤습니다.
아래가 기존 사용하던 노트북 가방으로 아마존 베이직 15.6인치용입니다.
숄더백 치곤 많이 들어가지만 그렇다 해도 숄더백의 한계가 있어 15.6인치 노트북과 충전기, 태블릿이 들어가면 여유공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휴대 역시 사람 많은 지하철에서는 불편한 편이구요.
넣는 물건중 덩치 큰건 다음과 같습니다.
15.6인치 노트북과 서피스 고 태블릿, 그리고 충전기 정도네요. 충전기도 135W 용량의 것을 사용하다보니 부피와 무게가 상당합니다.
먼저 노트북은 다음과 같이 수납됩니다. 15인치라고 되어 있지만 15.6인치 까지는 간신히 수납되네요.
태블릿은 이렇게 앞 포켓에 넣고 중앙부에 충전기를 넣으면 수납이 끝납니다.
그리고 여유도 있어 자잘한 짐들을 더 담을 수 있기는 하네요.
총평
인케이스나 샘소나이트 같은 고급 제품과 비교하면 내부 재질등이 다소 아쉬운 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외관 디자인은 비지니스용 백팩으로 볼 때 그리 떨어지지 않으며, 10~30만원대에 달하는 타사 제품들과 비교할 때 불과 2만원 남짓한 이 제품의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보입니다.
적어도 제가 사용하려는 용도로서는 수납공간이나 휴대성 모두 좋아 보입니다.
다만 어깨끈의 길이가 좀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것과, 노트북 수납부의 패딩이 좀 더 두꺼웠으면 좋겠다는게 아쉬운 점으로 남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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