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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야기/자동차 일반

샤오미 70mai midrive tp01 차량용 펌프 / 컴프레서 사용기

by 이런 저런 2019. 12. 8.

연비나 안전을 위해서는 적정한 타이어 공기압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최근에는 TPMS가 차량 기본옵션으로 강제될 정도로 그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죠.

하지만 주유소나 정비소 등에서 공기압을 스펙에 맞춰 정확히 넣어주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고, 날씨 등을 고려해 공기압을 직접 설정하려면 공기압 게이지가 달린 펌프, 컴프레서등을 사용해 직접 공기압을 맞춰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자전거 등에 사용하는 핸드펌프를 사용해도 되긴 하지만 커다란 타이어의 경우 자전거와는 비교도 안되게 많은 펌프질을 해야하기에 비효율적이며, 가급적이면 전동 컴프레서를 가지고 있는게 좋습니다.

다만 이를 위해 별도의 펌프를 구입할 필요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타이어 펑크 대비용으로 스페어 타이어를 트렁크에 두는 경우가 많았지만 차량 중량과 원가절감 등 다양한 문제로 스페어 타이어가 동일 사이즈의 템포러리 타이어로 바뀌었고, 지금은 많은 경우 타이어 없이 펑크보수용 실란트와 컴프레서가 포함된 리페어 킷으로 대체하는 추세가 점점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티볼리 공기압 넣는방법 - 티볼리 느낌표/타이어 리페어키트

티볼리를 끌고 다니는데 갑자기 계기판 쪽에서 타이어 점검과 함께 (!) 느낌표 경고 표시등이 들어오더군요. 취급설명서를 찾아보니 이건 글로벌 경고등이라고 합니다. 출처) 쌍용자동차, 티볼리/에어 -취급설..

snailcream.tistory.com

제 차인 티볼리의 경우도 위 블로그의 것과 같은 리페어키트를 제공해서 저걸 사용하면 어느 정도 공기압을 맞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기압을 맞출 순 있어도 아날로그 게이지를 사용하고, 공기압 설정기능이 없다보니 편하게 공기압을 맞추는건 여전히 쉬운 일이 아닙니다. 거기다 펌프의 크기가 작아 시간도 오래 걸리고 소음도 고음의 작동음이 꽤 크게 발생하더군요.

그래서 펌프를 따로 하나 사면 어떨까 생각하던 차에 샤오미에서 70mai 브랜드로 자동차용 펌프를 발매한 것을 확인하게 되었고,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제품 소개

제품 박스 사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다른 샤오미, 그리고 70mai 브랜드의 제품들과 유사한 박스 디자인이네요.

박스를 열면 완충재가 보이고

완충재를 꺼내면 안에 이런 식으로 컴프레서 제품이 들어있습니다.

철재 깡통 위에 플라스틱 뚜껑이 있는 형태로, 예전 군용 반합을 보는 듯한 디자인입니다.

윗 뚜껑을 열면 다음과 같이 펌프 본체가 보입니다.

위에는 각각 전원 연결용 시거잭 케이블과 타이어 연결용 호스입니다.

제어부는 사진과 같이 비교적 깔끔하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타이어 압력을 표시하는 디지털 게이지와 터치형식의 작동 버튼이 보이는군요.

펌프 상단 옆에는 뭐가 튀어나와 있는데,

뽑아보니 공이나 튜브 등에 공기를 주입하기 위한 별도 노즐 어댑터들이로군요.

작동부는 큼직큼직하게 만들어져 있어 외부 정비작업시 손가락으로 누르기 편리할 듯 합니다.

전원케이블은 일반적인 다른 차량용 제품과 마찬가지로 12V 시거잭 커넥터를 사용합니다.

공기주입구 부분은 자전거용 제품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레버식 고정장치를 사용합니다.

플라스틱 재질이라 불안해 보이긴 하는데 오히려 자동차의 경우 자전거에서 100psi 급 공기압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3~40psi 남짓을 사용할 뿐이니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분해해 보려다 아래 패킹이 잘 빠지지 않아 포기했는데 쇼핑몰 사진을 보면 아래 사진처럼 플런저식 펌프가 하단에 탑재된 것으로 보입니다. 

실린더 크기가 상당한 만큼 소형 컴프레서들에 비해 작동성능은 그리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이네요.

사용방법 / 성능

제 차의 공기압을 넣고 빼 보면서 성능을 측정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유튜브 영상을 보시면 될 듯

 

 

결론

위 영상을 보면 아실 수 있듯 공기압을 주입시 작동시간과 작동 소음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이전 인기있던 샤오미 무선 제품의 경우 부피가 작은 것은 장점이지만 실린더 크기가 작아 높은 주파수의 소음이 발생하고, 공기충전 시간도 길었던 반면 이 제품의 경우 소음도 80dB 이하로 그렇게까지 크지 않으며 215/45/r18사이즈의 타이어 공기압을 28`-> 34psi 까지 올리는 데 걸리는 시간도 30초에 불과해 오히려 편의성이 그렇게 떨어지지는 않는 듯 합니다.

아래 기존 샤오미의 무선 펌프 제품 리뷰영상과 비교해 보면 그 차이는 더 뚜렷할 듯 하군요.

 

어차피 차량의 경우 12V 전원이 존재하는 상태인 만큼 굳이 배터리 형식이 아닌 이런 방식의 펌프도 트렁크 수납공간만 충분하다면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굳이 아쉬운 점을 들자면 공기압 과다일 경우 자동배출 기능은 없어 노즐 끝을 눌러 공기를 직접 빼줘야 하는 정도를 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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