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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자전거 도난사건22

자전거 도난, 그리고 찾기까지(11) 며칠 전 올린 자전거 도둑의 새 자전거 자랑글...의심가는 ID가 이것 하나 뿐 아니라 몇개 더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확인해 보니 그 중 하나도 역시 범인이었다... 도둑...... 나름대로 머리 굴려서 ID 하나만 쓰는 대신 서브 ID 2개로 가입한 후 이리저리 물건 구입한 흔적이 보니는데 그런다고 안 들킬 수 있나...... 내가 해당 동호회들에서 활동하는 걸 알고 있기에 자기 신상이 노출되는 글을 거의 적지 않고 물건 구입도 덧글 위주로만 했는데, 그 최소한의 정보만 가지고도 잡아내는 건 불가능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ID만 새로 만들고 자기 실명, 전화번호는 그대로 사용하니 각 구매자들께 일일히 쪽지나 전화로 확인하면 다 들통날 수 밖에... 현재 범인은 brisa1031, 그리고 vel.. 2018. 10. 14.
자전거 도난, 그리고 찾기까지(6) - 빠진 내용 아..적다보니 순서가 헷갈렸네요 범인이 자백 전 변명이랍시고..보냈던 메일이 있었습니다. 이걸 보고 본격적으로 열받아 범인 주변을 조사하기 시작했지요. 우선 오늘 경찰서 출두하려 했지만 경찰측 사정으로 일요일로 미루어졌네요 경찰서 가서 말하려던 사실이지만 먼저 반정관님께 말슴드리고 용서를 구합니다 먼저 말씀드릴내용은 제가 반정관님 지하실에 침입하여 절도한 사실은 없습니다 뭐 이사실은 경찰조사가 이뤄진다면 밝혀질 것이구요 2018. 10. 14.
자전거 도난, 그리고 찾기까지(10) 뭐 자전거를 도둑맞긴 했지만 지금도 타는 자전거는 동일한 미벨인 R2000.....최근에 뒷드 상태가 이상해 중고로 뒷드레일러나 하나 사서 바꿔볼까 하고 미벨동 장터 게시판을 뒤지고 있었다. 상위 제품보다는 저렴한 티아나 105급 정도로 임시로 끼워놓는게 나을 것 같아 뒤지던 중 매물이 나와 있는데 사려고 보니 누군가 일괄구매그런데 자세히 보니 구매자가 뭔가 이상하다(??) 구린 냄새가 솔솔 풍기는게 보이더라는......그래서 혹시나 해서 범인에게 물품 판매한 분들께 일일히 연락해 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내 자전거를 훔쳐간 그분이었다!! 합의 거부한 뒤 자숙하면서 얌전히 검찰 수사 받을 준비나 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역시나 대인배......아이디만 바꿔서 아주 열심히 활동하고 계시는 중이었던 ........ 2018. 10. 12.
자전거 도난, 그리고 찾기까지(8) 이런... 제가 범인에게 직접적으로 글 남기지 않고 디시 자갤에 글을 남겨서 범인이 읽도록 했었는데.. 글을 제가 전부 지웠었군요. 여튼 범인에게 전한 말은 '난 합의해 준다고 암말도 안했는데 니가 나대냐''피해금액은 피해금액일 뿐이고 형사보상금은 어쩔래?' 이 두가지였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범인의 회신이 아래 글에... 자겔 글 읽었습니다... 아... 솔직히 막막하네요제가 사채까지 일부 포함해서 만든돈이 350입니다...처분해서 만들 수 있는 돈까지 생각해서 430이 어떻게든 되겠다 싶어서내용을 전달했습니다... 정말..정말 제가 잘못했습니다부디 너그럽게 용서해주세요...그리고 가능하면 빨리 현금으로 만들어 드리는게...빨리 새 자전거를 구입하실 수 있을꺼란 생각에 말씀드렸습니다... 피해금액이 .. 2018. 10. 12.
자전거 도난, 그리고 찾기까지(7) - 빠진 내용 다름이 아니라 4번 게시물의 범인 자백글...범인이 제 블로그를 모니터링하는지 들어가 글을 지웠더군요. 다행히 파코즌 정xx님께서 원문을 캡쳐해 두셨기에 다시 올립니다. 이 글은 지난 2009년 있었던 실제 경험담을 적은 글이며 원문은 네이버 블로그 http://bjk110.blog.me 에 있습니다. 2018. 10. 12.
자전거 도난, 그리고 찾기까지(5) 일단.. 자전거를 찾았으나 이 망할 도둑이 자전거를 분해해 자기 자전거 조립하는데 써먹고 일부는 팔아치웠으니..... 결론은 새걸로 받아야 하는데(최소 프레임은 쓸 수가 없고 포크를 팔아먹고 휠셋도 금칠을 했으니..이건 뭐...)신품 기준으로 ... 그리고 정가 기준으로 내 자전거의 현재 시가를 계산한다면 그야말로 안드로... 그리고 경찰에서 전화가 왔는데.. 일단 범인한테 압수한 제 자전거의 남은 잔해를 찾아가야 한다나..솔직히 가기 싫었습니다.. 신고를 수원서에 한 덕에 서울에서 수원남부경찰서까지 찾아가야 했거든요. 그리고 가더라도 범인이 일부를 팔아먹었기에 타고 올 수도 없으니.. 여튼 받아가긴 받아가야 한대서 수원으로 향하는 도중 범인에게 걸려온 전화.죄송하다고.. 그리고 합의하실 의향 있냐고 묻.. 2018. 10. 12.
자전거 도난, 그리고 찾기까지(4) 여튼.. 화를 삭이고 있을 때 쯤 걸려온 전화...'야.. 그넘 정모 나간댄다..' 시간없다고 자료 정리할 시간 달라던 용의자가.. 아무렇지도 않게 그 다음날 자신이 활동하는 동호회에 번개 공지글을 올렸더군요.전화해 준 친구녀석( 2018. 10. 12.
자전거 도난, 그리고 찾기까지(3) 형사님 연락을 받고 군포까지 달려가니 지하철 역까지 마중나와주신 형사님.... 형사님 차를 타고 범인 자택까지 이동했습니다. 범인 집에 도착하니 현관 앞에 자전거를 꺼내놓고 뜨악한 표정으로 나와있는 용의자... 용의자 얼굴을 맞닥뜨리니 사실 이 용의자가 나름 온/오프 활동도 많이 하던 사림이고 나와도 중고 거래를 한번 한 적 있던 사람이라 아예 모르는 얼굴은 아니었는데.. '이런식으로 뒤통수를 맞나' 란 생각이 들더군요 거기다가 형사님께서 말씀해 주시는 내용을 들으니..범행 1주일 전 집앞으로 와 타이어랑 바퀴를 사간 사람도 이 인간이더라는... 까먹고 있었는데 순간 생각나는... 어떻게 집을 알아 범행을 저질렀냐는 의문점이 그제서야 풀리더군요. 예전 게시판에 지하실에 자전거를 보관한다고 글을 올린 적이.. 2018. 10. 12.
자전거 도난, 그리고 찾기까지(2) 그러니까.. 6월 8일 저녁, 밖에 나와있는데 친구 홍군의 전화가 왔더군요. 그래서 받았더니 범인에 대한 실마리를 알 수 있겠다는 연락.... 멍청하게도 용의자가 타이렐 모노콕 카본포크를 매물로 올렸더군요. 이 포크는 로드가 아닌 미니벨로용 제품인지라 가성비가 엄청나게 좋지 않고 중고로 잘 팔리는 일도 거의 없어 일단 물품이 올라오면 의심을 하게 되는 물건이었으니까요. (그 당시 유통사인 BA에 아는 사람이 있어 문의해보니 작년 11월 제가 구입한 이후로 6월까지 이걸 단품으로 사간 사람은 한명도 없다더군요) 위가 당시 범인이 올린 사진이었는데 흰색 도장을 다시 하긴 했지만 스티어러 튜브가 잘린 상태까지 제것과 일치했기에 (순정포크의 스티어러는 약 39cm 정도인데..미벨용으로는 이것도 짧은 경우가 종종.. 2018. 10. 12.
자전거 도난, 그리고 찾기까지(1) 이 카테고리의 문서는 지난 2009년 있었던 제 자전거 도난사건과 그 해결과정을 적은 것이며 원래 제가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bjk110에 먼저 올렸다 지금 블로그로 다시 옮긴 글입니다. 시작 자전거를 도난당한건 지난 4월 25일이었습니다. 나갔다 집에 들어오는 길에 아버지께서 전화를 하시더군요. 지하실에 걸어놓았던 자물쇠가 잘려있더라고...... 그래서 뭐 없어진게 없는지 확인하려고 전화를 했다는데, 순간 자전거가 생각나서 아버지께 여쭤보니 역시나 자전거가 없어졌다고 하시더군요. 집에 들어가자마자 지하실로 내려가보니... 어떤 놈인지 절단기로 자물쇠를 잘라내고 침입해 제 자건거를 가져갔더라는.....-_- 순간 멍....해지는 기분을 수습하고 같이 없어진게 또 .. 2018.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