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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자작기/사용기 및 리뷰

소니 3세대 미러리스용 배터리 새로그립, Meike A9 개봉기

by 이런 저런 2019. 11. 26.

이전 캐논 카메라들을 쓸 때도 80D, 5D Mark IV는 각각 세로그립을 달아 쓰곤 했습니다.

카메라 무게가 많이 늘어나긴 하지만 그 당시에는 세로샷을 많이 찍다보니 세로그립 없이 찍을 때 손목의 피로감이 심해서 세로그립을 쓰는 편이 더 나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캐논 장비들을 다 처분하고 이번에 소니 A7M3으로 넘어왔는데, 초반에는 세로그립 없이 사진찍고 다녔지만 점점 세로로 사진 찍는 비율이 늘어나며 또 불편해지기 시작하더군요. 

특히나 작은 사이즈 때문에 오히려 그립을 확보하기 힘들고, eye-af 버튼을 누르는데 손목에 부담이 많이 가다보니 세로그립의 필요성을 더욱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소니답게 정품 세로그립의 경우 가격이 꽤 높은 편이더군요.

 

 

소니코리아정품 α9 , α7RIII , a7mlll 전용 세로 그립 VG-C3EM - 11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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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호환 그립을 알아봤는데, 일부 분들의 경우 그립에 배터리가 들어가는데 전원 문제로 보드 날리는거 아니냐는 걱정을 많이 하기도 하지만 호환제품을 많이 써봐도 아직까지 그런 증상을 개인적으로는 겪어 보지를 못햇습니다.

물론 그래서 남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하지는 못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호환 제품을 선호하고, 그래서 이번에도 호환품을 구매했습니다.

대부분 호환 제품이 그러하듯 A7M3(그리고 같은 3세대인 A7R3과 A9도 서로 호환됩니다.) 용 그립도 중국에서 대부분 생산중인데 저는 이 중 meike의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meike 의 제품을 구입한 이유는 기존에 5D Mark IV에도 이 회사 그립을 썼었는데 가격대비 비교적 품질이 만족스러웠고 플래시라이트의 경우도 그럭저럭 쓸만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침 지난 광군제 때 어느 정도 할인을 하기에 대략 56$ 정도 금액에 구매를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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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소개

제품 박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MK-A9 라는 이름으로 A9용 호환 그립으로 판매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 처럼 소니 미러리스 3세대간에는 서로 그립이 호환되므로 A7M3에도 이 제품을 쓸 수 있습니다.

중국제 답게 포장은 꽤나 단촐하네요. 박스 안에 골판지나 스티로폼 충진에 없이 아래 메뉴얼과 에어캡 봉투에 담긴 그립이 담겨있을 뿐입니다.

아래는 사용설명서 품질보증서입니다.

그래도 영어와 몇개 언어로 매뉴얼을 작성해 놓았군요

전체적인 디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니 "정품" 그립을 실물로 본 적이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플라스틱 사출물이 벌어져 있거나 그립의 접착제가 들떠있거나 하는 문제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셔터와 전원스위치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정품 그립의 경우 바디 스위치와 동일한 검정색 버튼을 사용하는데, 이 제품의 경우는 은색의 약간 더 큰 사이즈로 보이는 버튼을 사용합니다.

바닥에는 예전 DSLR용에서 보는 것 처럼 다소 두툼한 고무패드가 달려있고, 삼각대 등 고정을 위한 3/8" 마운트 스크류홀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마운트 홀이 약간 앞으로 치우친 게 아닐까 생각되지만 보통 렌즈를 장착할 경우 무게중심이 앞으로 이동하는 만큼 렌즈 자체에 삼각대를 마운트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 정도 앞으로 나가 있는게 맞을수도 있겠군요.

그립부는 바디에 비해 다소 싸보이는 고무 재질입니다만 심각하게 품질 차이가 나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립의 재질 자체는 플라스틱으로 보이지만 바디의 표면 질감과 유사하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바디의 배터리실에 들어가는 부분입니다.

배터리 형태의 커넥터가 있으며 커네터 측면에는 세로그립 버튼 작동을 위한 접점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돌출부 앞쪽에는 바디 배터리실 커버 수납부가 있습니다.

캐논과 마찬가지로 소니 A7M3의 경우도 수직그립 장착시 배터리커버를 분리해 그립에 끼워 분실을 방지하는 구조입니다.

그립 자체의 무게는 약 250g 정도이군요.

배터리 그립 하단 측면에는 배터리 트레이 고정 버튼이 있습니다.

배터리 트레이를 열면 2개의 배터리 수납부가 있습니다.

소니 3세대 미러리스인 A9/A7M3 A7R3에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배터리인 MP-FZ100 을 총 2개 수납이 가능합니다.,

배터리는 아래 사진처럼 장착됩니다.

장착시 이런 형태로 돌출부가 바디의 배터리 실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세로그립 장착시에는 먼저 바디의 배터리 커버를 분리해줘야 합니다.

위 이미지처럼 배터리 커버 분리 스위치를 당기면서 커버를 살짝 위로 들어올리면 쉽게 커버가 분리됩니다.

분리된 커버를 배터리 그립의 저 부분에 탈착의 역순으로 다시 조립하고

안으로 닫아주면 수납이 완료됩니다.

이 상태에서 그립을 바디에 장착한 후 고정스크류를 돌려 고정해주면 됩니다.

바디와 비교해 봤을 때 그렇게까지 큰 위화감이 있지는 않네요

세로그립 장착시 이 정도로 그립부가 확장됩니다. 손이 큰 분들은 새끼손가락이 허공에 뜨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효과도 있습니다.

앞에서 보면 이 정도로 보이겠군요.

작동감

세로그립의 경우 기본적으로 스위치 역할을 하다보니 일부 제품들에서 간혹 발생하는 셔터 동작 오류나 기타 버튼들 동작 이상만 체크하면 그 다음으로는 별다른 내용이 없습니다.

아래는 제가 구입한 그립의 버튼이 잘 눌리는지를 테스트하는 영상을 간단히 찍었습니다.

셔터의 경우 살짝 무거운 감은 있지만 반셔터/셔터가 명확히 구분 가능하고, 커스텀 버튼과 엄지손가락쪽 버튼들, 그리고 2개의 휠도 문제없이 잘 동작합니다.

다만 조이스틱의 경우 바디의 것과는 다르게 다소 가볍게 움직이는 감이 있어 실수로 잘못 누르는 경우도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론

사용하는 렌즈가 줌렌즈인 탐론 28-75와 광각 단렌즈인 삼양 14mm AF로 다소 무거운 렌즈들이다보니 세로그립 추가시 렌즈까지 포함한 1.5kg 정도로 다소 무거워 지는군요.

하지만 기존 사용하던 카메라인 5D Mark IV가 워낙 무거운 모델이다보니 이 정도는 감당할만한 수준입니다.

또한 2개의 배터리 동시사용으로 인한 사용시간 증가, 그리고 세로샷 촬영시의 파지 편의성 등을 생각할때 개인적으로는 세로그립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로 충분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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