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중국산 제품들이라고 하면 가격은 싸지만 그것뿐인 제품, 아니면 표기 스펙과는 동떨어진 가짜 제품이라는 인식이 있었고 이는 상당수 사실이긴 했지만 최근에는 중국산 제품들의 품질이 향상되며 그런 말도 옛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등에서 팔리는 제품들을 보면 과거에는 상당수 제품들이 자체 상표를 제대로 표기하지 않고 유명 브랜드 물품을 조악하게 카피해 판매하는 것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근래 들어서는 자체 브랜드를 표기하고 상품을 광고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죠.
자전거 용품 중 Rockbros 같은 경우도 그런 회사들 중 하나인데 이 회사는 자전거용 의류는 물론 헬멧, 공구, 라이트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을 만들어 팔고 있으면서도 그 품질이나 성능이 떨어지지 않아 가성비 좋은 브랜드로 동호인들 사이에 이름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자전거 라이딩을 시작하면서 수명이 다한 몇 가지 용품들을 새로 구매할 때 이 회사의 제품들을 한번 구매해 사용기를 작성해봤습니다.
ROCKBROS QY-QD400 전조등
먼저 전조등입니다.
Rockbros에서는 다양한 전조등을 만들어 팔고 있는데 전 주로 한강에서 라이딩하는지라 그리 밝은 등은 필요없기에 스펙상 최대 400lm의 밝기인 QY-QD400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https://www.aliexpress.com/item/33008543395.html?spm=2114.12010612.8148356.13.3a5a427azaMQjY
제품 박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전조등의 경우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정확한 모델명을 표기하지 않아 제품을 고르는데 약간 혼동이 되더군요 .
박스 안에는 다음과 같이 전조등과 충전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전조등 본체 형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알루미늄 압출로 만든 프레임에 배터리와 LED를 넣은 형태로 최근 LED라이트 들에서 많이 보이는 구조입니다.
제품의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 목록 중 첫번째인 QY-QD400(알리 제품명에는 QY-QD로, 이 이미지에선 YQ-QD로 되어있어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습니다.) 제품으로 형태상 볼 때 18650 2000mAh 배터리 1셀과 Cree XM-L T6 LED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면 조명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부 투사거리를 중시하는 제품들의 경우 포물면 반사경을 사용해 빛이 멀리 가기는 하지만 눈부심을 유발할 수 있는 반면 이 제품의 경우 아래 사진처럼 LED가 진행방향에 90도로 장착되어 있는 형태라 뒤집어 장착할 경우 상단 방향으로의 빛 퍼짐을 억제할 수 있을 듯 보입니다.
전원 스위치는 흔히 택티컬 라이트들에서 볼 수 있는 포워드 클리키 방식이 아니라 누를 때마다 모드가 변하는 방식의 스위치를 사용합니다.
측면엔 LED 작동 상태를 표시하는 인디케이터 창이 있습니다.
알루미늄 압출형식으로 만들어졌기에 뒷면에는 이를 밀봉하는 커버가 붙어있습니다.
방수를 위해서인지 후면은 스크류가 아니라 본드로 밀봉된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것 치곤 IPX3에 해당하는 이 제품의 방수 등급은 다소 아쉬운 점이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물론 라이딩의 경우 비가 오면 중단하는 것이 안전하니 IPX3 정도면 충분하다고 보긴 하지만 그렇더라도 우중 라이딩을 커버하려면 아무래도 IPX4 정도를 지원하는 것이 더 좋긴 하니까요.
충전은 측면 고무커버를 연 뒤 동봉된 Micro-USB 커넥터를 이용해 가능합니다.
ROCKBROS Q5 후미등
다음은 ROCKBROS의 후미등 제품입니다.
자전거용 후미등 같은 경우 단순히 선행자의 존재 유무를 알리기 위한 단순한 붉은색 LED 점멸등 형태가 일반적이었지만 예전부터 주행방향을 알리기 위한 방향지시등, 또는 브레이크등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시도가 이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무선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등의 번거로움과 배터리 소모 등의 문제로 인해 크게 활성화되진 못했는데, 근래 들어 가속도 센서가 저렴해지며 이걸 이용해 브레이크등 역할을 하는 제품들이 간혹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예전처럼 브레이크 레버에 스위치를 장착하거나 케이블의 당김을 감지하지 않고 등 내부에 달린 가속도 센서를 이용해 속도가 일정 이상 줄어들 경우(절대속도가 아닌 가속도 변화) 밝기를 증가시켜 브레이크 동작을 알려주는 방식인데 꽤나 직관적이라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들이라면 쉽게 파악할 수 있겠더군요.
기존에 사용하던 knog의 후미등도 나쁘지 않았지만 새로운 기능이 적용된 제품을 한번 써 보고 싶어 구매했습니다.
제품 박스 디자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전조등과 달리 이쪽이 디자인이 더 고급스럽군요
내부엔 다음과 같이 후미등 본체와 액세서리 박스가 들어있습니다.
후미등 본체 디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Q5의 경우 안장 레일 장착형과 싯포스트 장착형의 두가지 방식이 있으며 이 사진에 보이는 것은 안장 장착형 마운트입니다.
뒷면 디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안장 레일 마운트는 알루미늄 재질로 되어있어 진동에도 쉽게 파손되거나 하진 않을 듯 합니다.
앞 부분 디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부 저가형 제품들이 기판에 SMD LED를 올리는 것과 달리 COB LED를 사용해 작동시 전체가 발광하는 것 처럼 보이게 됩니다.
발광부 안쪽에 보이는 4개의 작은 점은 배터리 사용량 인디케이터러 주기적으로 점멸해 배터리 잔량을 4단계로 알려줍니다.
이건 싯포스트 장착용 마운트로 실리콘 밴드로 싯포스트에 고정하는 형식입니다.
안장 레일 장착시 조절을 위한 육각렌치와 충전 케이블, 그리고 레일 손상을 막기 위한 플라스틱 가드가 액세서리 박스 안에 들어있습니다.
장착 마운트 부분에서 분리한 라이트 후면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조등과 동일하게 Micro USB 단자를 통해 충전하는 방식입니다.
매뉴얼의 스펙과 동작상태 부분입니다.
400mAh의 배터리를 탑재해 스트로브 모드시 최대 50시간, 강제발광 모드로 해도 최대 20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원래대로라면 자전거에 장착해 라이딩하는 장면을 찍어야 하지만 솔로 라이딩을 위주로 하다보니 찍어줄 사람이 없어 간단하게 동작하는 영상을 찍어봤습니다.
전조등과 후미등 모두 기본 성능은 꽤 맘에 드는 편입니다.
그리고 디자인도 예전 대륙산처럼 투박하지 않고 꽤나 깔끔하게 마감되어 있는게 장점입니다.
사실 전조등은 대체제가 많으니 큰 상관없는데 큰 기대를 하고 있는게 후미등입니다.
한강에서 사람이 많을 때 간혹 앞차가 정차하는 것을 모르고 추돌해 낙차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을 사용할 경우 감속상태를 뒷차에 알려줄 수 있어 사고 예방에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고 기대해 보면서 라이딩 후기는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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