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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자작기/사용기 및 리뷰

히트펌프 방식 의류건조기, 미디어 MCD-H102W 간단 사용기

by 이런 저런 2020. 7. 12.

기존 살던 집에서는 건조기를 놓을 공간이 없어 구매를 망설였는데, 새로 이사한 집은 옷을 널어말릴 공간이 없어 이 참에 의류건조기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국내 삼성이나 LG브랜드 제품을 구입하면 좋기야 하겠지만 100만원에 근접하는 가격이 살짝 부담스러워 찾아보던 중 요즈음 중국제 가전제품들이 국내에 많이 들어와 있더군요.

그 중에 미디어의 제품 같은 경우 히터식은 20만원대, 히트펌프식은 50만원대 가격으로 출시되어 국산제품의 절반 조금 넘는 수준에 제품 평도 괜찮아보여 하나 구매했습니다.

제품 소개

제품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가 구입한 것은 10kg 모델로 595mm의 폭을 가지고 있어 약 700mm 수준인 보일러실에 설치가능한 사이즈라 이곳에 설치했습니다.

제품 상단에는 간단한 스펙이.. 정격 소비전력 약 700W 수준입니다.

전면에는 조작부가 있습니다.

국내 제품처럼 다양한 기능이 있는게 아니라 약간의 코스 정도를 선택하는 다이얼이 있습니다.

상단 좌측면에는 물통이 있습니다.

건조 1~2회마다 물통이 가득찬다고 하니 그 전에 비워주는게 좋을 듯 합니다.

물통의 배수구는 이런 형식입니다.

물통 형태가 복잡한데 배수구 위치가 중간쯤에 있어 물을 완전히 비우는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이얼 측면 조작부입니다. 여러가지 기능들과 작동시간을 알려주는 타이머가 있는데, 실제로 그다지 쓸 필요 없이 옆면 다이얼에서 적당한 코스를 정해 쓰게 되더군요.

에너지 소비효율은 2등급이라고 합니다.

문은 별도의 스위치 없이 잡아당기면 열리는 형식입니다.

이 부분이 작동시 문을 열리지 않게 고정하는 래칫부

문 천정쪽에는 문을 열었을 때 내부를 밝히는 조명이 있습니다.

통 사이즈는 대략 이 정도입니다. 10kg급 드럼세탁기와 비슷한 수준인 듯

LG제품이던가요? 와 유사하게 전면에 먼지거름망이 있습니다.

속옷과 면티셔츠들을 넣고 1회 정도 돌린 뒤인데 생각보다 먼지가 많이 걸러지는군요

하단에도 먼지거름망이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거름망을 떼어 세척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안쪽에는 컨덴서가 보입니다.

이 부분이 통 습한 공기를 냉각시켜 물기를 분리하는 부분일텐데 설치기사님 말로는 이 부분도 1년정도마다 한 번씩 청소해 주는게 좋다고 합니다.

간단 테스트

일단 글과 사진으로는 건조기를 통한 옷이 얼마나 잘 마르는지 보여주기 힘드니 작동시 소음과 발열 정도만 체크했습니다.

먼저 소음 부분은 작동시 1m 앞에서 측정한 결과 약 62dB 정도 수준 소음이네요. 일반 드럼세탁기 탈수때 나는 소음수준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아래는 열화상카메라로 찍어본 작동영상입니다.

저렴한 히터 방식의 경우 고온의 공기로 옷을 말린 후 그대로 밖으로 배출하기에 전력소모량도 1500~2000W 수준으로 많고 실내에 고온다습한 공기가 가득차는 단점이 있는데, 이 제품의 경우 히트펌프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작동부 본체를 제외한 외부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제품이 설치된 보일러실이 0.5 평 될까 싶은 좁은 공간인데 약간의 열감만 느껴질 뿐 습기가 강하게 느껴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소모전력

이 제품은 스펙상 시간당 700W 수준 전력을 소모한다고 합니다.

제품 자체에 별도의 전력관리 기능은 없는 만큼 이전에 사용하던 스마트플러그를 연결한 뒤 소모전력을 측정해봤습니다.

아래가 작동 결과를 볼 수 있는 화면입니다.

7월 8일 1회, 12일 총 2회 사용했으며 8일은 면 표준, 12일은 강력으로 각각 건조한 결과로, 표준모드일 경우 약 400W, 강력일 경우 700W 수준의 전력을 소모하는 걸로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결론

사기 전엔 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사고 나니 꽤 만족스러운 가전이 건조기인 듯 합니다.

빨래를 하고난 뒤 말리느라 기다릴 필요도 없고 날이 궂어도 빨래에서 냄새날 걱정 없이 항상 뽀송뽀송한 세탁물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세탁 후 먼지들도 잘 걸러주는 것 역시 맘에 드는 부분입니다.

전력 소모가 약간 있긴 하지만 그래도 히터식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수준이고 가정용 전기 누진율도 많이 완화되었으니 앞으로 건조기를 더더욱 자주 사용하게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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