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오늘 경찰서 출두하려 했지만
경찰측 사정으로 일요일로 미루어졌네요
경찰서 가서 말하려던 사실이지만 먼저 반정관님께 말슴드리고 용서를 구합니다
먼저 말씀드릴내용은 제가 반정관님 지하실에 침입하여 절도한 사실은 없습니다
뭐 이사실은 경찰조사가 이뤄진다면 밝혀질 것이구요 <- 여기서부터 뻔뻔함이
제가 반정관님의 자전거를 습득한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구입한것은 아니구요
5월 3일 늦은 12시경 안양천 구일역 부근에서 습득하였습니다
당시 저는 안양천을 따라 하트를 돌려고 가는길이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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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일역 부근 밴치에서 쉬고있을당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3명이 같이 벤치에 있었습니다
한명은 스쿠터(클래식 모양스쿠터 였습니다)를 타고있었고 두명이 벤치에 앉아있었는데
그중한명이 반정관님의 자전거를 가지고있더군요
이미 바셀에서 반정관님의 자전거 분실건을 알고있었기 때문에 타이렐포크와 휠셋만으로도 한번에 알아봤습니다
수상한 마음에 학생에게 접근하여 자전거가 참이쁘다.
이렇게 이쁘게꾸미기가 쉽지 않은데 자전거를 참 좋아하나보다.
한강엔 자주나오느냐 이렇게 물었더니
자전거를 거래하기로 했다고 하더군요
제가 아는 사람 자전거랑 너무 비슷해서 묻는건데 직접 조립했냐고 하자
누군가에게 샀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들끼리 뭐라뭐라 이야기를 하더니
갑자기 스쿠터로 도주하더군요. <- 20대 세명이 단 한명을 보고 도주? 그것도 도둑이?
자전거는 덩그러니 남아있었고 옆에있는 쇼핑백엔 클릿과 신발도 들어있더라구요
<- 쇼핑백 얘기는 범인에게 한 적도 없었지요
아마 같이 넘기려했던거 같습니다
그 학생들이 도주한건지 일행을 부르러 간건지 알수없었고 당황한 나는 자리를 떠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행이 온다면 제가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순간 반정관님께 이 사실을 알리고 돌려줬어야 하는데
저도 그 자전거의 가치를 아는지라 눈이 어두워졌나봅니다
거래하기로 한 사람이 올까봐 저도 급하게 자리를 떳구요
안양천 아래쪽 길로 이동하면 거래자와 만날꺼 같아 상부도로로 이동했습니다
두대를 다 타고 올 수 없어서 집까지 약 20km를 끌고오면서도 <- 20키로를 자전거 두대 끌바...
갖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물욕에 어두워 돌려드리지 않은것은 지금도 죄송하고 면목이 없습니다
경찰이 저희 가게를 방문해 이것저것 물을때 제가 절도한 것은 아니기에 완강히 거부했지만
또한 절도만큼은 제가 하지 않았기에 너무 당황해서 다 부인했네요
하지만 사실을 숨길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이렇게 사실을 말씀드리고 용서를 구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 형사처벌은 면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장물인줄 알고 습득하여 돌려주지 않았으며 판매해 이익을 얻으려 했다는것으로도 충분한 죄가 되겠지요
일단 반정관님의 자전거에 대하여 그리고 그동안 받으신 정신적인 피해를 고려하여 합의를 보려고 합니다
저역시 #######################################
저만 불행해지는건 충분히 받아들이겠지만
저만 믿고있는 사람에게 상처주고 싶지 않아 이렇게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역시 최대한 합의에 노력하고 있으니 이 글을 보시면 저에게 전화 한통 부탁드립니다
용기가 없어서 먼저 전화드리지 못합니다
또 제 전화를 받으시면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전달이 잘 안될듯하여 이렇게 서면으로 연락드립니다.
일요일 경찰 출두전에 합의 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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