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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자작기/사용기 및 리뷰

QCY-T5 TWS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간단 사용기

by 이런 저런 2020. 1. 19.

저렴하면서도 꽤 쓸만한 성능을 보여주는 QCY의 TWS(True Wireless Series) 이어폰을 이것저것 써보기 시작해서 QCY-T5 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제품을 구입한지는 꽤 오래되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QCY-T3을 만족하며 쓰고 있어서 비슷한 유형인 T5를 굳이 살 필요가 있을까 싶어 망설이다 QCY-T1X 출시 후 이를 구입하면서 겸사겸사 해서 같이 구매했는데 산 뒤로도 몇 개월 가량 처박아놓고 쓰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구매한지 몇 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이 제품을 꺼내보게 되었습니다.

 

 

QCY의 새 TWS 블루투스 이어폰 QCY-T1X 간단 사용기

1. 시작하면서 벌써 QCY의 TWS 만 QCY-T1, T3에 이어 3개째, 그리고 일반 무선이어폰까지 따지면 거의 예닐곱개 가까이 이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저렴한 가격에 무난한 성능을 내어주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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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지고 있는 QCY의 TWS 이어폰이 QCY-T1, T1X, T3의 3가지였고 세 가지 모두 나름대로 만족하면서 잘 돌려 쓰고 있었기에 굳이 새로운 이어폰을 까 볼 필요를 못 느낀 것도 있었고, 연말연초다보니 바빠 새 물건을 까서 써 볼 시간이 없었던 것도 핑계라면 핑계인데요.

주말에 일들 다 정리하고 틈틈히 시간 남을 때 뜯어서 테스트 한 뒤 드디어 사용기를 완성해 올려봅니다.

제품 소개

제품 박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앞서 사용했었던 다른 제품들과 거의 비슷하게 골판지 박스에 포장된 것은 같지만 QCY-T5의 경우 이전 제품들에서 보여준 것 처럼 흑백 단색의 일러스트가 아니라 컬러 일러스트로 인쇄된 겉 커버가 있는게 다소 다른점이네요.

뒷면에는 제품 정보와 간단한 스펙 정도가 적혀 있습니다.

음악 재생 시간은 약 5시간 정도로 기존 제품들이랑 비슷한 수준이군요.

박스 내부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앞서 리뷰했던 다른 제[품들과 동일하게 상단에 이어폰유닛 케이스, 그리고 하단에 액세서리가 수납되어 있습니다.

액세서리는 교체용 이어플러그 2셋, 그리고 메뉴얼과 충전용 Micro USB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아직까지 QCY는 USB-C로의 커넥터 전환을 시작하지 않고 있더군요.

케이스 디자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전작인 QCY-T3이나 QCY-T1X에 비해 다소 각지고 작은 형태의 케이스를 제공합니다.

바닥면에는 모델명과 별도의 스펙이 인쇄되어있습니다.

앞서 케이블을 제공하는 것에서 볼 수 있듯 Micro USB 방식의 충전 단자를 사용합니다.

케이스를 열면 사진처럼 2개의 유닛이 수납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전작인 QCY-T3에 비해 보다 컴팩트하게 수납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어폰 유닛의 디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작인 QCY-T3이 세미커널형 디자인을 갖추고 있어 호불호가 갈렸던 것에 비해 이 제품은 일반적인 커널형 디자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어폰 유닛의 헤드 부분엔 눈으로 보이진 않지만 터치 영역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용방법

매뉴얼을 바탕으로 간단한 사용방법을 정리했습니다.

하드웨어 구성

먼저 이 제품의 경우 물리 스위치는 없지만 이어폰 유닛의 헤드 부분에 터치 스위치가 있어 버튼 역할을 대신합니다.

이전 QCY-T3의 경우 마이크 붐 부분에도 슬라이드식 터치 영역이 있어 볼륨 조절 기능을 대신했던것과 비교해 볼때 기능이 퇴화했다고도 볼 수 있지만 터치 영역이 귀나 손에 닿아 오동작한 적이 간간히 있어서 불편했던 것을 생각하면 각각 장단점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장 설정 / 페어링

기본적으로 크래들 뚜껑을 열고 이어폰 2개를 모두 꺼내면 자동으로 페어링이 이루어지지만 간혹 한쪽 연결이 끊기거나 해서 재연결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 경우 양쪽 이어폰의 터치영역을 8초 이상 눌러 끈 뒤 다시 터치영역을 각각 10초 이상 동시에 터치하거나 LED가 레드 -> 그린으로 3회 깜박인 다음 다시 붉은 색으로 깜박일 때까지 눌러주면 초기화 됩니다.

조작 방법

  1. 전원 켜기 : 이어폰을 꺼내거나 2초 이상 터치영역을 누르기
  2. 전원 끄기 : 이어폰을 크래들에 넣거나 8초 이상 터치영역을 누르기
  3. 이전 곡/다음 곡 이동 : 음악 재생 상태에서 좌측 이어폰을 2초 이상 터치시 이전 곡, 우측 이어폰을 터치시는 다음 곡으로 이동
  4. 보이스 어시스턴트 : 페어링 상태에서 왼쪽 이어폰을 3회 터치시 보이스 어시스턴트(구글 어시스턴트나 빅스비 등 사용자가 세팅한 것으로) 실행
  5. 게이밍 모드 : 우측 이어폰을 3회 터치시 2번 비프음 후 게이밍 모드, 다시 3회 터치시 3회 비프음 후 일반 모드로 전환
  6. 전화받기 / 끄기 : 터치버튼 2회 터치
  7. 전화 무시하기 : 2초 이상 터치
성능 테스트

이어폰의 성능을 테스트 할 더미 이어나 음향장비를 따로 갖추고 있진 않기에 간단한 체감 위주로 성능을 서술했습니다.

먼저 음색의 경우 이전작인 QCY-T3에 비해선 커널형인 만큼 좀 더 저음이 강해질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플랫한 느낌을 보여줍니다.

영디비 쪽에서도 비교적 플랫한 주파수 응답특성을 보여준 바 있어 대충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커널형 치고 이정도 플랫한 느낌을 보여주는건 의외로군요. 보통 저가형 제품들의 경우 강한 저음이나 V형 세팅이 보편적인지라 더더욱 차이가 느껴집니다.

다만 음색은 호불호의 영역이다보니 딱히 문제거나 한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화 품질의 경우 이전 QCY-T1 시리즈들의 경우 유닛 하나를 마이크로 사용해야 정상적인 통화가 가능했던 것에 비해 QCY-T5는 T3과 마찬가지로 꽤 쓸만한 수준의 음질을 보여줍니다.

스펙상 마이크 유닛을 사용해 통화시 어느정도 노이즈 캔슬링을 해준다고 적혀있던 것 같은데 주변 소음이 그대로 유입되어 통화하기 힘들었던 이전작에 비해 어느 정도 나아진 듯 싶습니다.

다만 무음상태에서의 히스 노이즈는 약간 존재하네요.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TWS 이어폰들 처럼 배터리 소모나 원가절감등 이슈 때문인지 무음상태 노이즈를 잡지 못하고 있는 점은 다소 아쉬운 점입니다. 물론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감안할 만한 수준이긴 하지만요.

성능 테스트 - 게이밍 모드

QCY-T5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게이밍 모드를 별도로 지원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보통상 블루투스 TWS의 경우 300ms 수준의 시간지연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유튜브 등 동영상의 경우 이런 레이턴시를 일부 보정해 주는 기능이 있어 크게 체감을 못 하지만 리듬게임등 타이밍이 중요한 게임을 즐기는 경우 이런 레이턴시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리듬게이머들의 경우 무선 대신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 제품의 경우 시간지연을 줄인 게이밍 모드를 지원한다고 하니  한번 어떨까 테스트를 진행해 봤습니다.

테스트는 예전 블로그에 올린 것 같이 아두이노를 이용해 제작한 테스트 장비를 통해 진행했습니다.

 

 

아두이노로 블루투스 이어폰 레이턴시 측정하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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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두이노로 블루투스 이어폰 레이턴시 측정하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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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두이노로 블루투스 이어폰 레이턴시 측정하기(3)

테스터 완성 후 유선이어폰을 사용해 테스트 해 본 결과값은 약 52ms 정도의 레이턴시인데, 이게 실제 기기의 사운드 지연뿐인지, 다른 요인이 겹친 것인지는 명확히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테스트 방법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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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일반 모드를 통해 측정한 값입니다.

다른 제품들과 비슷한 10회 평균 280ms 수준의 결과값을 보여주고 있군요.

다음은 게이밍 모드 적용시의 레이턴시로, 이전에 비해 크게 줄어들긴 했지만 QCY 측에서 광고하는 최대 65ms 에 못 미치는 190ms 수준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사용하는 환경이나 기기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100ms의 감소폭 자체는 작다고 볼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저 정도 수치가 실제 게임 진행시 도움을 줄지는 잘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는 모바일 게임, 특히 FPS나 리듬게임류는 거의 하지 않고 영상 시청과 음성 감상이 거의 전부라 더더욱 그렇겠지만 게임을 즐기시는 분이 있다면 어느 정도 차이를 구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결론

이 제품의 경우 중국에서 직배를 통해 약 27,000원 선에서 구입을 완료했습니다.

아마 현재 국내에서 구매대행등을 통해 구입하더라도 비슷한 금액일 텐데요, 일단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 페어링 편의성 강화 : 이전 QCY-T1, T3의 경우 페어링시 마스터/슬레이브 유닛 구분이 있었던게 단점이었지만 이 제품의 경우 QCY-T1X와 비슷하게 특별히 마스터 슬레이브 구분 없이 먼저 연결되는 유닛이 마스터 역할을 해 유닛 2개를 모두 사용하지 않는 경우 편의성면에서 좀 더 유리한 느낌입니다.

  • 통화 품질 : 이 부분은 QCY-T3와 유사한 부분으로 별도의 마이크 붐이 있는 이 제품의 경우 QCY-T1 시리즈에 비해 월등한 통화품질을 보여주었습니다.

단점

  • 컨트롤의 불편함 : 이전 터치방식을 사용한 QCY-T3과 마찬가지로 터치 인식의 민감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터치 버튼 사용전 한번 먼저 터치를 해줘 인식상태로 만들어야 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하기도 하고 하나의 버튼을 시간/횟수로 반복하는 특성상 터치가 씹히면 오작동하는 경우가 있어 더더욱 그렇군요. 마찬가지로 버튼이 하나인 QCY-T1시리즈의 경우 물리버튼을 제공해 이런 문제는 없기에 상대적으로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다만 2만원대 저렴한 가격대에 그럭저럭 무난한 성능을 보여주는 만큼 부담없이 가볍게 들고 다니며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으로는 이보다 적합한 제품을 찾기 힘들 것 같습니다.

성능상으로는 압도적인 애플 에어팟이나 에어팟 프로가 TWS의 거의 끝판왕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10배에 달하는 가격 때문에 대중교통 등에서 잃어버리거나 파손되면 큰 부담이 될 수 있으니 말이죠.

제가 이미 QCY의 T1, T1X, T3, T5의 4가지 제품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나올 제품들도 추가로 구매해 볼 예정이지만 그걸 다 합하더라도 에어팟 구형 가격이 채 안되는 수준이니 가성비를 추구하는 사용자들에겐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을 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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