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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자작기/사용기 및 리뷰

MPP/AES 지원 스타일러스, 와콤 뱀부 잉크 플러스 사용기

by 이런 저런 2020. 2. 28.

제가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PC는 노트북으로, 게이밍용 제품군인 레노버 Y530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노트북의 경우 인텔 i7-8750H cpu 를 사용해 성능적으로는 매우 만족하지만 2kg 중반에 근접하는 무게와 15.6 인치에 걸맞는 사이즈, 그리고 결정적으로 2시간 남짓 사용 가능한 배터리 때문에 회의나 외부 미팅시 전원 어댑터 없이는 휴대가 어렵다보니 본격적인 노트북으로 사용하긴 힘들고, 거의 데스크북 형태로 사용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러다보니 회의나 미팅시 간단하게 사용할 만한 서브노트북의 필요성을 느꼈고, 소형 노트북을 이것저것 써보다 현재는 MS의 10인치 경량 태블릿인 서피스 Go 를 구입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작고, 윈도우 운영체제를 사용가능한 서브노트북으로 이를 구입했지만, 써보다 보니 필기가 가능하다는 점이 꽤 매력적이더군요.

예전 서피스 초기형이나  필기 지원 태블릿을 잠깐 잠깐 써 봤을때는 지터링이나 끊김, 그리고 윈도우 하에서의 필기앱 성능이 그다지 좋지 않아 불편한 점이 더 강했었지만, 지금 서피스로 와서는 그런 문제점이 많이 해소된 느낌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저렴한 호환형 펜을 사용하다 고급형 펜은 어떨까 싶어 뉴 서피스 프로용 펜을 빌려 사용해봤는데 확실히 펜에 따른 성능이나 필기감 차이가 나더군요.

그러던 와중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입했던 "서피스 공식 사용자 모임" 네이버 카페(https://cafe.naver.com/mssurface)에서 와콤의 MPP/AES 지원 펜인 "와콤 뱀부 잉크 플러스" 펜의 체험단을 모집하는 것을 보게 되었고, 다른 펜은 어떨까 싶어 신청을 해 제품을 받아 써보게 되었습니다.

제품 소개

상품 패키지 디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안에는 펜 본체와 교체용 펜 팁, 그리고 안쪽에 케이블과 매뉴얼이 있는게 보이네요

교체용 펜촉 수납 카트리지입니다.
지금 사용하는 뉴 서피스용 펜(3세대는)펜촉을 별도 구입해야 하는것에 비해 뱀부 잉크 플러스는 펜촉을 기본으로 지원해주는게 맘에 드는군요.

내부엔 이렇게 3종류의 펜촉이 있습니다.

이름처럼 FIRM(단단함, 대략 서피스의 2H 펜촉과 유사한 듯), 소프트(B급 정도), 그리고 블루라는 펜촉이 포함되어 있는데 와콤에서는 이 펜촉이 기기 호환성이 높다고 하고 있으며 실제 써보면 약간 단단한 색연필을 사용하는 듯한 미끄러운 질감입니다.

상단에는 펜촉을 빼기 위한 클립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손톱이 길다면 손 끝으로 펜촉을 뽑는게 불가능하진 않지만 펜촉 디자인상 그다지 쉽지 않기 때문에 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펜 본체의 디자인은 사진과 같습니다. 

사용하는데 전력을 필요로 하는 AES/MPP 방식의 특성상 대부분 펜이 AAAA배터리를 사용하는데 AAAA배터리는 사용처가 제한적이라 오프라인에서 쉽게 구하는게 거의 불가능해 온라인 구매하거나 9V 알카라인 배터리를 분해해 사용하는 편법을 많이 쓰지만 와콤 뱀부 잉크 플러스의 경우 충전식으로 바뀌면서 이런 문제에서 해방되었고, 그에 따라 펜 직경도 살짝 가늘어진 것이 보입니다.

일반 펜과 유사하게 클립을 제공합니다. 금속 클립이 그냥 가지고 다닐 때 기기에 긁혀 스크래치를 주거나 해서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가방이나 포켓수납시에는 클립이 있는 편이 좀 더 나은것 같기도 합니다.

그 옆에 있는 것은 충전시 상태를 표시하는 인디케이터 LED입니다.

상단에는 버튼이 있습니다. 와콤 뱀부 잉크 플러스에서는 이부분이 블루투스 페어링과 윈도우 ink workspace를 실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펜 뒷면에는 충전단자와 이를 보호하기 위한 커버가 있습니다.

충전 커넥터는 USB-C를 사용합니다.

일부 중국산 전자기기의 경우 아직까지도 micro usb 단자를 사용하고 있어 충전 케이블을 여럿 사용해야 하는 불편을 주는 반면 최근 휴대폰들이 사용하고 있는 USB-C 커넥터를 같이 사용하도록 해 준건 좋네요.

제공되는 기본 펜 팁입니다.

자세히 보면 한가지 재질이 아니라 펜 팁부분은 별도의 소재로 만들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단에는 버튼이 있습니다. 서피스 펜의 경우 버튼이 1개로 줄며 지우개를 사용하는건 버튼 대신 펜 뒷면으로 문지르는 식으로 변경되었는데 와콤은 2개 버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충전 케이블입니다. 

안에는 품질보증서와 매뉴얼이 있습니다.

매뉴얼은 꽤 두껍지만 다국어로 작성된 페이지가 많아 그럴 뿐 실제 내용은 이렇게 2페이지 분량입니다.

지금 사용중인 뉴 서피스 프로용 펜과 와콤 뱀부 잉크 플러스를 비교한 사진입니다.

길이는 와콤 펜이 좀 더 길고, 사진상으로는 직경이 뱀부 잉크 플러스가 좀 더 커보이지만 단면이 정육각형 형태인 서피스 펜과 달리 뱀부 잉크 플러스는 삼각형에 가까워 손에 잡히는 그립감은 뱀부 펜이 더 가늘게 느껴집니다.

두 펜의 중량을 실측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뱀부 잉크 플러스가 약 16.56g, 뉴 서피스 프로용 펜은 20g가 넘는군요

 

사용 성능

앞서 언급한 것 처럼 전 MS의 태블릿인 서피스 Go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림보다는 회의시 업무자료를 보며 간단히 체크하거나 원노트를 통한 필기, 그리고 생각할일이 있을 대 간단히 스케치를 하거나 하는 정도로 필기기능을 활용중이죠.

Scrble Ink 앱을 사용해 간단히 필기감과 드로잉 성능을 테스트 해 봤습니다.

마무리 / 결론

약 일주일간의 테스트 기간 동안 실무에서 펜을 써보고 느낀점을 적습니다.

일부 리뷰에서 AES/MPP 펜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던 지터링, 선이 곧게 그어지지 않는 증상이 그대로 이 펜에도 나타나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 서피스와 서피스용 펜을 써오는 입장에선 정밀한 일러스트를 그리거나 도면작업을 하지 않고 필기와 프리드로잉을 하는 정도라면 이런 단점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게 느껴집니다.

먼저 장점으로는 가벼운 중량과 충전식이라는 것을 들 수 있을 듯 합니다.

뉴 서피스 프로의 경우 자석으로 기기 옆에 수납하는 서피스 시리즈의 컨셉 때문인지 내부에 자석에 붙는 철판등을 사용하고 있어 다소 무겁고 장시간 펜을 사용할 때 쉽게 손목이 피곤해지는 느낌이 다소 있었지만, 와콤 뱀부 잉크 플러스는 약 20% 가량 가벼운 무게로 인해 상대적으로 피로감이 덜 합니다.

그리고 AAAA배터리의 경우 수급이 쉽지 않다는 문제점 때문에 펜 사용중 배터리 수명이 다했을 때 오프라인으로 쉽게 물건을 구할수 없어 낭패를 겪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하는 덕에 가끔 시간날 때 잠깐씩 충전해 주면 배터리 걱정 없이 펜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겠네요.

다만 실사용시 불편한 점이라면 펜의 버튼이 너무 민감한 것을 단점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손이 일반적인 성인 남성 기준으로 큰 편은 아닌데 편하게 펜을 쥐고 사용할 때 간혹 손가락 옆으로 버튼을 눌러 오작동을 하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물론 익숙해진다면 문제 없겠지만 평균 기준으로 손이 좀 크거나 한 경우 불편함을 느낄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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