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씽크패드 E14 Gen2, 하판 분해 및 업그레이드

얼마 전 레노버의 씽크패드 시리즈 중 르누아르 계열인 Ryzen7-4700u CPU를 탑재하고 나온 제품인 씽크패드 E(Edge14) 제품을 구입해 사용중입니다.

2020/08/15 - [사용기, 자작기/사용기 및 리뷰] - 레노버 씽크패드 E14 Gen2 사용기

레노버 씽크패드 E14 Gen2 사용기

성능이나 휴대성 등 제가 사용하는 목적에서는 부족함이 없지만 기본 제공하는 512GB SSD 만으로는 데이터 저장 공간이 부족하고 제가 구입한 중국 버전의 경우 무선랜이 국내 판매분처럼 인텔 AX200NGW가 아니라 리얼텍의 RT8822BE가 탑재되어 있어 SSD 추가 + 무선랜 업그레이드를 위해 하판을 개봉했습니다.

하판 분해 방법

하판 분해방법 자체의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 하판 전체가 알루미늄 합금 배스터브 형태로 되어있는지라 가장자리를 고정하고 있는 7개의 볼트를 풀고 옆면 틈에 도구를 넣어 열면 됩니다.

볼트는 다 풀더라도 구멍에서 빠지지 않으니 어느 정도 고정이 풀린 후 무리하게 빼지 않아도 됩니다.

하판을 분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금속소재 하판 측면에 고정용 플라스틱 테두리가 둘러져 있는 구조입니다.

다만 이 플라스틱 구조물의 상판과 고정되는 걸쇠 부분이 상당히 약해서 하판 개봉 과정에서 쉽게 파손되더군요.

하판을 분리한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버전따라 차이가 있어 히트파이프가 1줄이다, 2줄이다 말이 많지만 제가 구입한 E14 Gen2 모델의 경우 얇지만 2줄의 히트파이프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쿨링팬은 도시바제인것 같은데 상당히 좋은 정숙성을 보여줍니다.

기존 장착된 무선랜카드. 리얼텍 RTL8022BE를 사용한 제품입니다. 국내 판매품은 이와 달리 인텔 AX200을 기본으로 채용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SSD도 도시바제 NAND를 채용한 제품으로 보입니다. 흔히 리테일에 많이 사용되는 2280 대신 2242던가요? 단축형 규격을 채용하고 있는데, 비어있는 M.2 2280 SSD 슬롯이 하나 더 있으니 이 곳에 SSD를 추가 장착하면 됩니다.

출력단자 부분은 보강이 제대로 안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상위라인인 L시리즈부터는 단자부 보강이 되어 있는데 나름 원가절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겠지요

그래도 전원부로 같이 사용되는 USB-C 포트의 경우는 힌지부 고정부를 사용해 보강이 되어 있습니다.

배터리는 45Wh 용량, 환산으로 43Wh급입니다.

메모리 장착부 사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기본 8GB 온보드에 확장 가능한 램슬롯 하나가 더 있는데, 전 구매 당시 8GB 메모리를 구입해 16GB 듀얼로 추가구성했습니다.

제 사용패턴이 그래픽카드 사용량이 적다곤 하지만 CPU나 GPU나 메모리 대역폭에 큰 영향을 받는 라이젠 특성상 가급적이면 듀얼채널 메모리 구성을 해 주시는 편이 성능 면에서 유리할 것입니다.

추가된 메모리는 제조사는 모르겠지만 컴포넌트 자체는 삼성의 DDR4를 사용합니다.

온보드 역시 삼성 컴포넌트......

SSD 추가, 무선랜 교체

별도 섹션으로 적을 만큼 거창한 내용은 사실 없습니다. SSD는 비어있는 2280 슬롯에 그냥 장착만 해 주면 끝납니다.

그리고 랜카드는 기존랜카드 제거 후 안테나 케이블만 옮겨 장착해주면 되는데 이 때 IPEX 커넥터가 파손되지 않도록 탈거하는 것만 조심해 주시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결론

교체는 문제없이 완료되었고 동작도 잘 됩니다.

다만......

아래 사진은 하판 탈거시 파손된 걸쇠 부위들입니다.
이 부분은 없더라도 틈이 쉽게 벌어지거나 하진 않지만 여튼 원래 구성이 파손되긴 하니 민감한 분들은 씽크패드 E14/15시리즈 개봉시 주의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