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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자작기/사용기 및 리뷰

샤오미 미지아 캡슐커피 머신(S1301) 사용기

by 이런 저런 2020. 10. 18.

네슬레의 네스프레소 시리즈는 최초로 캡슐커피를 보편화시킨 브랜드로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해왔습니다.

이렇게 널리 보급이 이루어지다 보니 네스프레소 캡슐과 호환되는 캡슐시스템이 등장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겠죠.

91~2년경 출원한 네스프레소 캡슐에 대한 특허가 20년이 지나 2011~12년경 전 세계적으로 만료되기 시작하며 다양한 호환 캡슐이 등장했고 이들 캡슐을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호환 머신들도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휴대폰 제조사를 넘어 종합 가전 제조사로 거듭나고 있는 중국의 샤오미 역시 이를 놓치지 않았죠.

처음에는 샤오미 자체 브랜드가 아닌 샤오미 생태계의 제품 브랜드인 Scishare 시리즈로 먼저 캡슐커피 머신들이 출시되었습니다.

<Scishare 1세대, 레버로 물의 양을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Scishare 2세대, 물조절 방식이 다이얼로 바뀐 것 외에는 유사한 디자인입니다.>

 

<Scishare 3세대>
<Scishare 4세대>

디자인은 조금씩 바뀌었지만 기본적으로 히터로 물을 데우고 추출용 고압 펌프(커피 문화가 발달한 이탈리아제가 많더군요.)를 사용하면 되는 간단한 구조인지라 커피 추출 성능은 거의 대동소이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샤오미의 서브 브랜드인 미지아(mijia) 에서도 캡슐커피 머신이 출시되었습니다.

원래 미지아 브랜드가 스마트홈 가전을 표방하는지라 뭔가 스마트폰 앱과 연동되는 장치 위주로 출시될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진 않은가 보더군요.

기존에 Scishare 3세대를 쓰고 있었지만 신제품이 나왔다기에 한번 구매해 사용해봤습니다.

제품 소개

제품 박스는 그다지 특이한게 없습니다. 기존 샤오미 또는 미지아 브랜드에서 많이 봤던 백색 위주의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본체 디자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미지아 특유의 심플한 디자인과 흰색, 회색의 컬러링을 하고 있네요.

 

상단에는 2개의 추출 버튼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저렴한 캡슐머신들의 경우 별도 전원스위치 없이 추출버튼을 누르면 전원이 작동해 물을 데우고, 예열이 완료되면 추출버튼을 다시 눌러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좌측의 작은 컵 버튼은 40ml, 우측의 버튼은 110ml로 세팅되어 있으며 추출시 버튼을 계속 눌러 추출량을 조절한 후 이를 기록하는 메모리 기능도 제공합니다.

상단에는 캡슐 추출구 개폐 커버가 있습니다.

별도의 잠금장치 없이 레버를 위로 들어올리면 되는 방식입니다.

캡슐이 장착되는 투입구 입니다. 레버를 들면 투입구가 뒤로 열리고 캡슐 장착 후 레버를 닫으면 다시 닫히는 구조로 네스프레소 고가모델의 경우 커피 추출후 캡슐을 자동으로 배출하는 기능도 있지만 이 제품과 같은 보급형의 경우 별도의 추출기능 없이 다시 레버를 열면 캡슐이 배출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앞에는 다 쓴 캡슐과 물을 받는 홀더가 있습니다.

홀더 용량은 생각보다 많이 작습니다. 앞 커버가 2단으로 되어 있어 그런지 약 대여섯개 추출시마다 캡슐을 비워줘야 할 듯

하단 홀더는 커피 추출시 나오는 물기를 받는 부분으로 2단으로 분리되는 형식입니다.

앞에는 컵받침을 고정하는 구멍이 있습니다.

이전 scishare 제품들 같은 경우는 자석홀더 방식을 사용했는데 이 제품은 2단 장착 구조를 위해서인지 이런 돌기를 앞 홀더의 구멍에 장착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좌측이 1단, 우측이 2단 장착시 사진입니다.

보통은 에스프레소 추출용 작은 컵 사용시 별도로 열리는 트레이를 하나 더 두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렇게 컵받이 자체를 위로 올리는 방식은 나름대로 장점이 있을 듯 하지만 사용시 전면에 장착홀이 그대로 보이는 건 미관상 좀 마이너스인 듯 보입니다.

물통은 약 600ml 용량으로 본체 뒷편에 장착됩니다.

보통은 투명 재질을 많이 사용하는데 굳이 반투명 재질을 사용한 건 아마 디자인 컨셉 때문이겠죠.

하단에는 물 배출구가 있습니다. 저렴한 커피머신 같은 경우 이 부분에서 종종 물이 새는 불량이 발생하기도 하니 잘 확인해봐야 할 듯

후면 물통 장착부도 단순한 디자인입니다.

전원은 중국제품 답게 I형 타입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국내처럼 F형 컨센트를 사용하는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변환 커넥터를 제공합니다.

아래는 기본으로 제공하는 스타터 원두 캡슐

번들로 많이 제공되며 품질 또한 나쁘지 않은 독일 야콥스의 캡슐 10개, 그리고 벨기에 것으로 기억하는데 마찬가지로 캡슐머신 구매시 번들로 많이 제공되는 카페 리에주아 캡슐을 각각 10개씩 넣어주고 있습니다.

테스트

지극히 단순한 커피머신이라 딱히 성능테스트 할 것은 없고, 그냥 작동시간과 소음 정도만 간단히 체크했습니다.

먼저 예열이나 추출은 특이한게 없습니다.

예열시 약 30여초, 110ml 추출시 걸리는 시간도 약 30여초로 이건 사실 대부분의 캡슐머신들이 동일한 히터나 펌프를 쓰기에 차이날 부분이 사실상 없습니다.

소음 역시 특이할게 없습니다.

다른 대부분 커피머신들과 유사한 추출음이며 최대 약 60데시벨 남짓의 소음을 보여줍니다.

결론

애초 큰 기대를 하고 구입한게 아니니 성능면에선 딱히 만족이나 불만족 할 부분은 얼마 없는 것 같습니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고가제품일 경우 다 쓴 캡슐을 자동으로 추출해준다던가 추출량 조절이 좀 더 세밀하게 된다던가 하는 부분이 있겠지만 10만원 미만 저가형 제품들의 경우 대부분 추출버튼만 2~3개 정도 있고 모터나 히터도 거의 동일한 걸 사용하기에 추출성능도 큰 차이 없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캡슐을 사용하기에 추출자의 실력이나 머신에 따른 차이가 크게 발생하지 않는 다는 것인데, 이것 때문에 큰 신경 쓰지 않고 간편하게 커피를 내리기 원할 때 캡슐커피는 상당히 유용합니다.

저 역시 원래 드립커피부터 시작해서 모카포트, 수동 프레스기(ROK), 반자동 커피머신까지 두루두루 사용해 봤는데 출근 앞두고 간편하게 먹을땐 역시 캡슐커피만한게 없더군요.

물론 전자동머신을 쓰면 되긴 하지만 이건 부피도 좀 있고, 자동으로 추출은 해 줘도 청소는 직접 해 줘야 하니 귀찮은걸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관리도 까다롭고 말이죠.

최근에는 스타벅스나 일리 등에서 호환캡슐을 다양하게 구입할 수 있어 선택의 폭도 넓으니 간단하게 집에서 하루 한두 잔 정도의 커피를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캡슐커피 머신을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굳이 고가형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기본형 제품도 커피 추출은 그대로 할 수 있으니 이런 저렴한 제품을 구입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요.

아래는 전에 구입해 사용하던 샤오미 생태계의 3세 제품과 비교사진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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