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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야기/자동차 일반

티볼리 에어에 사제 통풍시트 장착하기(2)

by 이런 저런 2019. 5. 18.
 

티볼리 에어에 사제 통풍시트 장착하기 (1)

이전에 기존 좌석에 얹는 형태인 "스마텍스 클래식 통풍시트" 를 장착해 사용기를 올렸었는데, 어느 정도 쿨링효과는 있지만 시트 포지션이 높아지는 것과 소음이 커지는 것이 상당히 불만족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bjk110-2.tistory.com

에서 이어집니다.

통풍시트의 성능은 쿨링성능과 소음으로 비교될 수 있겠지만 쿨링성능은 블로그 글로는 쉽게 나타낼 수 없고 펠티어 등으로 별도냉각을 거치지 않고 차량 에어컨에 의존을 해야 하는 만큼 소음위주로 평가를 진행해보려 합니다.

1. 소음

1-1. 사제 통풍시트

먼저 시동을 끈 상태에서 차 문을 닫고 있을 때 데시벨미터로 측정한 차 안 소음은 약 37~38dB 정도입니다.

< 차 시동을 끄고 있을 때>

차 시동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 쿨링시트만을 1단으로 동작했을 때 소음은 40~41dB 수준입니다.(쿨링시트 동작은 3->2->1단으로 동작하지만 편의상 반대로 적었습니다.)

<엔진 off, 통풍시트 1단>

통풍시트를 2단으로 올렸을 경우 소음은 약 41dB 정도로 약하게 증가합니다.

<엔진 off, 통풍시트 2단>

최고 레벨인 3단으로 동작해도 소음은 42dB 수준에 불과하네요.

<엔진 off, 통풍시트 3단>

디젤엔진을 타고 있고, 티볼리가 그 차급의 특성상 소음차단 수준이 별로 높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면 무시해도 좋을 만한 수준의 소음 증가입니다.

 실제로 시동을 켰을 때 통풍시트 가동 없이도 실내소음이 약 45~46dB 수준이기 때문에 잘 듣지 않으면 쿨링시트 소음은 무시될 만한 수준입니다.

<엔진 on 상태의 기본 실내소음>

 실제 엔진을 켠 상태에서 쿨링시트를 가동할 경우 소음 증가량은 거의 미미한 수준입니다.

<엔진 on, 통풍시트 1단>
<엔진 on, 통풍시트 2단>
<엔진 on, 통풍시트 3단>

운행 상태에서 통풍시트 가동시 소음 증가량은 최대 동작시도 약 1~2dB 수준이라 실제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입니다.

1-2. 스마텍스 쿨링시트

반면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텍스 쿨링 시트의 경우 시동을 끈 상태에서 1단 51~52dB, 2단 55~56dB로 10dB 이상의 소음 증가량을 보입니다.

<엔진 off, 스마텍스 쿨링시트 1단>
<엔진 off, 스마텍스 쿨링시트 2단>

엔진을 켠 상태는 아래로... 이걸 보면 스마텍스 쿨링시트의 경우 작동시 엔진 소음을 뚫고 충분히 들리는 수준의 소음을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엔진 on, 스마텍스 쿨링시트 1단>
<엔진 on, 스마텍스 쿨링시트 2단>

2. 쿨링성능

앞서도 적었지만 사실 절대적인 쿨링성능을 글로 표현하려니 쉽지가 않네요.

통풍시트의 경우 냉각 자체는 차량의 에어컨을 가동해 얻어지는 냉기를 순환을 통해 전달하는 역할만 하는 만큼 직접적인 쿨링 성능을 평가하기도 어렵고 이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건 더 그러니까요.

다만 체감상 성능을 본다면, 다른 일반적인 차량의 순정형 쿨링 시트들과 비슷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바람이 불어오는것이 확연하게 느껴지거나 다른 제품 시연등에서 보이는 것 처럼 시트를 통해 휴지를 움직일 정도의 토출량을 보이지는 않지만 에어컨을 가동하면서 쿨링시트를 사용할 경우 등이나 엉덩이 부분에 시원한 느낌이 들긴 하니까요.

정작 티볼리 순정 통풍시트를 사용해 보지 못해 순정과 직접 비교할 수는 없지만, 다른 분들의 평가로는 티볼리 순정 통풍시트의 성능이 워낙 별로라고 하니 아마 이 시트의 경우 그것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나은 수준이 아닐지..

3. 총평

사실 통풍시트나 쿨링시트를 통해 운전시 온도면에서 쾌적함을 얻을 수 있는 건 분명한 장점이지만,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한 불쾌감이 그 이상이라면 이를 사용하는 목적이 뒤집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겠죠.

어느 것을 더 중시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 경우는 온도 못지 않게 소음도 중요하게 느끼는 터라 기존 쿨링시트의 소음으로 인한 불쾌감 때문에 통풍시트를 시공하게 되었고, 그 결과로 감소한 소음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입니다.

다만 금액이.....
만약 시트가 타공되어 있었다면 비용을 좀 더 아낄 수 있었겠지만 쿨링시트 시공 + 가죽 교체비까지 더해서 총 40만원에 가까운 돈을 지출했으니 시트교체까지 해야 하는 경우라면 남에게 선뜻 권할만한 금액은 아닌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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